저는 지난 4월 11일 압구정에 있는 한 가슴전문병원에서 배꼽을 절개해서 식염수보형물을 넣는 가슴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35분가량 진행되었고 수술 후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다 집으로 복귀했지요.
수술 후 하루 더 휴식을 취하기 위해 회사에 월차 신청을 미리 해둔 상태였고
예상대로 하루 더 이어서 4일 정도 쉬고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회사에 가자마자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저를 아스팔트 껌딱지로 보던 그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저에게 상냥해 집니다..
저를 호구로 보던 남직원이 저에게 커피를 건넵니다..
이번엔 거래처 미팅을 나갔습니다..
그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거래처 관리가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그래요. 저는 C컵입니다.. 자랑스러운 C컵입니다.
수술하고 C컵이지만, C컵입니다.
이제야 여자가 된것만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제 질문은 하나 입니다.
가슴수술 후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