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20살됬어요
수능끝나고 눈이랑 코 성형했어요
첨에는 딱히 하고싶단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하고나서 이뻐진거보니까
부럽기도하고 요즘엔 쌍커플은 수술도 아니라니까
해볼까하는 생각도들고
또 부모님도 크게 반대하시지도 않고
하고싶으면 해주신다고하니
구지 못할이유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이뻐져야겟단 생각이들면서
하기로 결심했죠사실 수술전에도 못난눈은ㅇㅏ니였어요
그렇다고 이쁜눈도 아니였죠 ㅠㅠ...
음 가로로큰눈 아시나요? 예를들면 소희같은눈
소희같은눈이 화장하면이쁜데 화장안하면 이쁜눈아니잖아요
걍 일반인가튼..(이건소희를 깔려고 그러는게아니에요ㅠㅠ)
제가 연예인도아니고 맨날 소희처럼 무대화장하고다닐순 없자나요
그런눈이였구요 코는 낮지는 않았어요
보통인데 코끝이 조금 맘에안들었었죠

암튼 여차저차해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이였습니다..
많이 이뻐졌어요..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으로
근데 다들 인상이 강해보이고 도도해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걸기 어려워보인다고...ㅠㅠ뭐 이것까진 괜찮아요.
원래 성형수술하고나면 쫌 쎄보이긴하잖아요
전 수술이 자연스럽게 잘되서 티가 안나는줄 알았어요.
생각해보니 앞에서보면 괜찮은데 옆라인이 반버선모양으로 빠져서
인공적인느낌이 드는것같긴해요.
수술한지 한달후에
근데 첨보는사람이 눈이랑코햇냐고 묻는거에요..
초면에 그런걸물어보니까 당황스러웠고 기분이 너무나빴어요.
보통 초면에 이런질문 하는사람있나요?
성형하신분들 저처럼 이런적 있으신가요
또 언니들이 저보고 되게 수근거리고 뒷담화 했어요.(쟤어디어디성형했다 이러케요)
앞에서 빈정대는 말투로 사람비위 건들기도했구요
여자들이 이ㅓ러는거요 질투해서 그러는건가요..?
첨 겪는일이라..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집에와서 엄마한테 얘기하다가결국 울음이 터졌어요

이런일 있고나니까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대학가서 선배나 동기들이 알아보고 물어볼꺼같고
성형녀라고 손가락질할꺼 같고,
남자친구 생겨도 성형했다고하면 떠나갈거 같고
갑자기 성형한게 후회 됬어요.
이건제 욕심일수도 있지만 수술한걸 못알아봤으면 좋겠더라구요(제욕심이겟죠 ㅠㅠ..그쵸)아 혹시 오해하시는분계실까봐 하는얘긴데요
저 수술해서 이뻐졌다고 나보나 못난사람 까고 무시하고 공주대접받으려고 하고 그러진않아요 절대
남자들은요 성형하신분들 잘 알아보나요?
제 생각에는 여자들이 섬세해서 더 잘알아보는거 같아요
제 남동생만해도 티비에 여자연예인들 성형하고나와도 못알아보고 걍 이쁘다하거든요
그러면 제가 저연예인은 어디어딜성형했다하면 진짜냐고 물어봐요..이럴줄알았으면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껄 하는 후회도 해봐요
물론 저보고 이럴줄알고 성형한거아니냐 성형했으면서 안한적할려는 못된심보 버려라 이런말씀 하시는분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근데요..누군가 뒤에서 수근대고 제얘기하는거 가만히 듣고만 있는다는게 이렇게 힘든줄몰랐어요.
이런 경험있으신분들 답변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