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얼굴이 비대칭인줄 몰랐어요. 중학교때까지만해도 잘 몰랐는데
고등학생이되면서부터 턱모양이 삐뚤다는걸 알았어요. 입도 삐뚤어져있었구요
친구가 너 입이 얼굴이 좀 비대칭은것같다는 말에 그 이후로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봐도 말할때 입모양이 부자연스럽고 얼굴도 비뚤어져있었구요
인터넷으로 안면비대칭을 검색해봤더니 안면비대칭은 수술해야된다구 하고 ㅠㅠ
뼈를 깎는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고 수술비용도 알아봤는데 천만원이 넘더군요
집에서 그 정도의 수술비용을 해줄 형편도 안되고 이대로 안면비대칭인체로 살아야되나...했었는데
알아보니깐 수술아니고 교정만으로 안면비대칭을 고쳤다는 한 사람의 후기글을 보고
그 사람한테 쪽지를 보내서 병원을 알아냈어요.
언론에서도 유명하신분이고 저 같은 환자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병원이더라구요.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저같은 경우 치아가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있어서
어릴때 치료받지 않아서 점차 안면비대칭이 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입을 아 벌리고 입안에 장치를 끼구 봤는데 진짜 치아가 기울어져있는거에요
엑스레이도 찍었구요. 치아모형도 떠서 확인했구요 ㅠㅠ
선생님 저 어떡해요 ㅠㅠ 이러다가 나중에는 더 심해지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치아가 기울어져 있는것을 치아교정으로 맞춰주면된다고 해서 치료를 했어요.
바로 안면비대칭이 없어지는건 아니고 1년 반동안 교정을 했구요.
처음 몇달까지만해도 좋아지는지 잘 모르겠더니 거의 일년 됐을때쯤
엄마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도 안면비대칭으로 안보이는거에요.
치과 가서 검사해봤더니 기울어진 치아가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왔구요.
아직 교정기를 하고 있고 다음달에 드디어 교정도 끝납니다.
이젠 교합도 좋아지고 삐뚤어져보이던 입도 예쁘게 변했구요
안면비대칭 수술을 받았다면 뭐 빨리 효과를 봤을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되는 수술이고 후유증도 무시할수없는데
전 시간이 오래걸리긴했지만 제일 안전한 방법으로 후유증없는 교정치료로
치료를 마쳐서 좋습니다. 물론 교정비용도 만만치않지만 양악수술에 비교해선 비싼것두 아니었구요
이렇게 고칠수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