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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4학년생이 본 부랑자의 미소...

27살 4학년생이 본 부랑자의 미소...

금요일 오전...

그전날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후배와 하루종일 빈속에 저녁이 되어서야 치맥으로 속을 달래며...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이생각...저생각에...

새벽4시가 되어서야 잠들고 겨우7시에 일어나 학교로 부랴부랴쓰라린 속과 지끈지끈한 머리를 싸매고...갔네요~

오전 전공수업이 교수님이 휴강을 내버리고... 기분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도 못느낄시기...

평상시였음... 도서관에가서 본책 또보고... 또보고... 그리구 오후 전공수업을 들으러 갔겠지요...

근데 그날따라... 기분도 우울하고... 평상시 신경성장염을 가지고 있던터라... 간만에먹은 치맥에...

다시 찾아온 복통... 술을 마셔도 기분은 풀어지지않고... 답답함이 여전히 지속되는 생활..

고작 맥주마셨다고 복통이밀려오길래... 아 오늘은 병원가서 약좀 먹고 다시 관리좀해야겠다 싶었죠...

그래서그냥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죠...

동네병원가서 약먹구 쉬자... 오후수업은 진단서처리로 하자...

그렇게 마음먹구 가는데... 마음한구석엔 또 출결에대한 걱정... 아..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오랫동안 방치한 복통... 더두면 안되겠다싶어.. 일단 가자 생각을추스리고...

지하철을 타러가는 역안에서...투벅투벅 가방엔토익책이며~ 전공책을 한보따리 짊어지구 축축쳐져가는 어깨를 추스리며... 걸어가는데...

30m 전방에 내시야에 보인건...

누추한 차림의 남성... 누가봐도 거지같은 행세로다니는 사람,.. 얼굴은 씻은날이 몇달이 되어보이는검은틱틱한 모습...

다들 그사람을 피하며 그냥 쳐다만보고 가는데...

그사람이 내앞에 점점 다가온다...

가까워지는 거리만큼 그사람의모습이 명확하게 보이는데...

그사람...

누가봐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하얀이가 보일만큼 너무 해맑은 모습이였다...

난... 그 모습을 보고...

무엇이 그리 행복할가... 무엇때문에 저렇게 웃지... 전혀 웃을만한 일이 없어보이는 사람인데...

그이유를 궁금해했는데...

그순간 쇼윈더에 비친 내모습을 보니... 정상적인 차림에 누가봐도 일반인에 불구한 모습인데...

부랑자보다 못한 표정을 지으며 있었다...

난 왜 안웃고있지?... 저사람보다... 부족한게 없어보이는데...

지하철에 타고 집에오는 내내 그사람의 웃음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근데 부족한게... 눈에 보이는 부족함이 아니였던것이다...

그사람보다 많이 부족했다.. 마음이... 세상을 즐기는 마음이 부족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부족했던것이다...

대한민국 대학교 4학년생... 웃을일보다... 인상쓰고 눈물짓는 일이 많을시기...

처음으로...

부랑자의 미소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부러웠다...

저렇게 해맑게 웃을수 있는 마음이...

다들 웃을수있도록 노력해봐요~^^

  • 으뜸

    잘읽었습니다 많은생각가지게하네요

  • Creator

    좋은 글이 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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