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우연히 주변 분 따라갔다가 의사 권유로 코 수술을 했어요
오래 안경을 써서 콧대가 살짝 낮았는데 코끝은 많이 높은 편이었어요 원래도
콧대만 하겠다고 했더니 코 끝 안하면 수술 안한다며 소리쳐서
상담 5분만에 수술했어요

제 잘못이 크죠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했으니.. 수술하고서는 사이트에 가입했을 정도니

문제는 실리콘을 너무 높이 넣어서... 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했는데
콧대 양옆이 빨갛게 그림자도 지고
심지어 많이 흔들립니다. 콧볼축소도 했는데 염증생겼서 흉터 완전 크게 남고
콧볼축소에서 흉터가 남는다는 말도 없었어요.
의사가 손을 안씻고 하더군요. 그것도 어떻게 알았냐 하면 수술 때문에 밥 못먹은 절 위해 수술 후
엄마가 김밥 사온걸 의사 지나가는걸 보고드시겠냐고 했더니 손으로 먹어야 맛있다며 손으로 먹고
그냥 수술실로 들어가더랍니다. 수술실에 세면대 따위 없습니다.
그 다음 환자 중3에서 고1올라가는 학생이었는데 (이분도 염증 생겼을까 걱정;;)
저랑 병원 같이 간 두분다 염증생겨 가슴 코 한거 다 뺏다고 합니다. 그 분들은 제 코 재수술 안한것도 다행이라고
그것도 나중에 알았네요.

이런것들 다 참았습니다.
내가 운이 나빠서라며,,, 부분마취로 수술해서 다시는 겁나서 수술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컷어요.

그런데 작년 12월에 수술한 뒤로 코를 잘 안만져서 몰랐는데 코 끝 오른쪽이 푹파여 있는겁니다.
수술후에 만졌을때 살짝 파였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붓기가 완전히 다 빠지고 나니 선명하게 파인자국이..
제가 눈이 정말 많이 나쁘고 임용준비 중이었던지라 세수할때 이외에는 얼굴을 본적이 없어요.
세수할때는 안경을 빼니 알턱이 없었고... 절대 어디 부딪치치 않았어요

원래 코끝은 너무 예뻣는데...
병원에 전화했더니 아주 무신경하게 받네요.
다 어느정도 불만족이 있는거라고..

너무 속상합니다. 남들은 말하지 않아도 수술한거 다 알아보고 절 위로하네요.
그래서 시험 끝나면 처들어 갈까하는데

이런 경우 방법은 다시 수술하는 것뿐인가요?
이 병원에서 다시 수술해도 될까요? 똑같이 될까봐 두려워요.
집은 대전이고 병원은 분당인데.... 멀기도 드럽게 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