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 성형한지 약 2주 되었어요..
원래 콧대가 낮고 가운데가 죽어 있었구, 코끝은 살짝 올라간 동그란 복코였어요.
그런데 콧대 죽어 있는게 계속 신경쓰여서 2미리 정도 콧대랑 코끝을 같이 올렸어요.
(실리콘 + 비중격 연골)

수술하고 첨에는 붓기땜에 많이 어색했지만, 붓기랑 멍 빠지면 좋을꺼야~ 하며 하루하루 보냈구,
붓기빠지면 나름 예쁠 것두 같구 했는데, 이제 2주 다 되어 가는데 왜 아직도 어색하죠? ㅠ_ㅠ
방에서 자연광 받으며 거울에 비친 모습 보면, 많이 자연스러워 지고 괜찮아 진 것도 같은데,
이상하게 형광등 불빛 아래서나, 밝은 햇살 아래 있으면 코만 두드러져서 코쟁이 같이 보입니다...

코 자체는 많이 자연스러워 졌는데,,제가 얼굴이 작고, 길고, 또 얼굴살이 없는 편이라서.
그래서 더 코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요.. 콧볼도 좀 있는 편이었는데, 콧대 세우며 콧볼이 없어져서 그런지
얼굴도 더~~ 길어 보이는 것 같구요.
예전엔 코가 낮지만 그래도 귀엽고 동안인 얼굴 이었는데, 지금은 나이도 더 들어 보이고, 귀여운 인상도 없고,
거울볼때마다 우울했다, 괜찮았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네요.....

너무 성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걱정이 되기 시작하니 실리콘을 그냥 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ㅠ_ㅠ
가족들은 자연스럽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전 하루종일 집에서 거울만 봐서 그런건지,
제 눈에는 안 예쁜 것만 보이고, 예전 모습이 그립고 막 그래요!
그래서 이 밤에 베게 두개 베고 똑바로 누웠는데, 괜히 불안한 맘에 잠도 안오네요. ㅠ_ㅠ

저와 같은 얼굴형을 가지신 분들중에 같은 고민 가지셨던 분들 있으실려나요?
코끝은 그냥 동그랗게 놔둘걸 하는 생각이 오늘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