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6년전쯤 코수술을 처음했어요
어리고 돈도없고 그래서 비개방으로 콧대만 살짝 올리고 코끝에 귀연골을 넣은 정도로
120만원짜리 심플한 수술이었어요

그런데 코끝은 만져지지 않은체로 콧대만 높은 직선코가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쓰이더라구요
코가 살짝 휘어있는것도 신경쓰였죠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성형에 조금만 관심있어도 알만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코수술로 연예인만큼 유명하신 원장님께 코 재수술을 받았어요

그외에도 다른원장님께 귀족과,무턱보형물 받았지만 그 부분은 생략하고,

그런데 이 코가요..

하.. 처음 상담갔을때 병원이 너무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원장님과 대화도 너무 짧았고
상담실장님과의 대화는 많이 나눈편이지만 뭔가 찝찝했어요

그래서 수술을 며칠 앞두고 다시 병원에 상담예약을하고 병원에 갔는데..
상담언니가 간단한 대화를 한 후 원장님 굳이볼것 없다며, 수술날 와서 얘기해도 된다며
돌려보내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돌아가기전에 언니한테 저 수술부위에 대해 묻는데
차트에 잘 써있는지 않는지, 햇갈려하더라구요

얼떨결에 돌아오긴 했지만 찝찝했죠

그렇게 수술날이 되었어요
원장님과는 수술전 1분정도의 만남이 있었구요
잠시후에 수술대에 눕고나서 간호사가 차트를 가지고와서는 묻더라구요
코 높이는 어떻게해드냐며..

하.. 그걸 저한테 그제서야 그렇게 묻는게 이해가안갔지만
원장님은 제가 원하는 코를 모두 이해했고 이건 그저 마지막 절차일뿐이겠거니 했어요

간호사가 저한테 콧대와 콧끝 높이에 대해묻길래
저는 상담내용대로 미간쪽콧대는 살짝낮추고 코끝은살짝 올려주세요 했어요

사실 직선코에서 반버선으로 재수술하는경우 일반적인 방법이잖아요.

그렇게

저는 귀족과 무턱보형물을 포함해 7시간정도 수술을 해야했어요
수술후에는 4시간정도 누워있다가 일어나걸으려하니 토 하고
하여튼 말도못했죠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동안 코를 고정해줄 붕대를 하고있다가
병원에 붕대풀러가는날, 정말 행복했어요

콧대에 붕대를 해도 코끝은 오픈이 되기에 딱봐도 제가 원하는 코끝이 아니었다는거 알면서도
너무너무 설레였어요

그런데 붕대를 풀고 아, 이건아닌데 싶었지만
붓기가 더 빠져봐야 겠지 싶어 집에와서 열심히 냉찜질하고 그렇게 다음날

붓기고 뭐고 이건 진짜 안돼 봐줄수가 없어 라고 생각을하고

상담했던 언니한테 사진찍어서 문자를 보냈어요

도저히 안될것같다고 재수술해달라고 그런데 언니가 6개월정도 기다려보라고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콧대는 정말 하나도 없고코끝만 뽈록 뾰족 튀어나와 정말 우스꽝스럽네요

돈도, 고생한시간도,챙피하진 않았던 예전코도 이젠 아깝지만 다 떠나서

지금 이 모습으로는 밖을 나가지를 못하겠어요
사람들이 다 제 코만 보는것같고

이제 어떻게하면 될까요?

저는 개방 재수술로, 미간쪽을 낮추고 자연스러운라인으로 코끝을 오똑하게 세우고
비주를 내리고 콧볼을 줄이는수술을 하기로 했었어요
생각만 해도 참 예쁜코죠 ..

하지만 결과는, 콧대는 하나도 없어 이마부터 코가 직선으로 내려가다가 코끝만 뼈족하게 튀어나와
마치 피노키오를 연상시키구요, 비주 내리기는 한건지 안한건지 모르겠어요 비주가 없고 그냥 들창코가 되었네요

저는 이렇게 될지 모르고 사실,수술후마취에서 깨자마자 그때부터 붕대푸르고 까지 사진을 계속찍었어요
예쁘게 수술해서 후기 올린후 호텔모아 언니들과 공유하고 싶었죠.. 근데 정말 끔찍하네요

제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부탁드릴게요 ㅜ

다음주에 콧속 실밥풀러 병원가는데 .. 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코가 딱딱하고 얼얼한데 구출같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ㅜ

하여튼, 코 들린건 어쩔수 없다치고 , 콧대에 필러를 채우면 조화가 되지 않을까싶었지만
수술한 코위에는 맞을수 없다하고..
미스코라도 해볼까했지만 미스코는 콧대가 아니라 코끝에 주로 사용한다더군요
재수술은 아직 안된다 하고..
뭐 당장은 경제적인 부담도 너무 되네요

아 마음같아선 싹 빼버릴까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