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학년 2학기를 맞이한 누가봐도 취준생인 남자입니다. 막학기 휴학을 고민하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올려요.

우선 제 상황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빠른 90년생 08학번
수도권 4년제 국문학과
학점 3.53
영어 점수 형편없음
대기업 인턴 1회
중견기업 인턴 2회
대략 이정도입니다.

- 1학기 (3학년 1학기)
2학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고민이 많았어요. 그동안 해놓은 게 전혀 없었거든요. 복학 후 바로 대외활동 하나를 했습니다. 대외활동과 밍쳐놓은 학점을 복구하며 한 학기를 보냈어요. 방학기간엔 탱자탱자 놀기만 한 것 같아요.

- 2학기 (3학년 2학기)
무작정 학교 다니며 학점 복구하기 급급했습니다. 대외활동 한번 더 했구요. 이 때 마케팅 기획안을 낸게 채택되서 실제 서비스로 나온 경험이있습니다.

- 1월~8월
중견기업에서 인턴을 했고, 이때문에 한 학기 휴학을 했습니다.

- 2학기 (4학년 1학기)
저는 정말 멍청한게 학교 다니면서 정말 학교만 다녔어요. 이때도 한거없이 학교만 주구장창...

- 1월~6월
또다른 중견기업 인턴에 합격해 한 학기 휴학을 했습니다.

- 6월~8월
대기업 인턴에 합격해 방학동안 인턴을 했습니다.

-현재
학교 다니면서, 토익 들으면서, 알바하면서 원서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과욕이었나봐요. 버겁더라구요. 휴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요. 멘탈 한계치를 다 써버린 느낌이랄까.. 모아놓은 돈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근데 걱정이 됩니다. 뒤쳐지는 건 아닌지, 별 것도 아닌거에 회피하는 거 아닌지. 지금 계획으로는 학교 휴학하고 어학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에 유럽여행을 다녀온 뒤 복학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하려합니다. 후회가 되네요. 학교다닐때 영어나 할 걸, 자격증이나 따놓을 걸... 이 시점에 휴학을 해도 되는건지 고민이 많아요. 말주변이 없어서 낛두리가 되어버렸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친구라 생각하고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