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25살동갑내기이구요 500일정도 사귀었습니다. 저는학생이고 여자친구는 직장인.

8월달까진 같은 지역에서 계속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8월달에 다른지역으로 전근을가버렸습니다.(버스로1시간거리)

그렇게 다른지역에 서로 살다보니 같이있을땐 보단 많이 여자친구가 힘들어하고 몸도 마음도 많이 외롭다는군요..

집에일도있고 야근도많이해서 일도힘들고 여러모로 혼자인것처럼 많이 느껴진다네요...ㅠ

이주전쯤에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계속 싸움도 잦았고 멀리있다보니 바로바로 잘 보지도못한다면서 더 이상 마음이

예전같이 않다고...

근데 저는 정말 사랑했기때문에 자존심 다버리고 붙잡았습니다. 여자친구도 눈물을흘리면서 일단 다시 만나기로는 했습니다.

저는 다짐했죠... 정말 나로인해 상처주지말자고...정말 잘해주자고...그래서 다시 태어난마음으로 정말 여자친구에게잘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직마음을 열지못한건지 문자나 전화할때도 까칠하게 대하긴하는데 제가 조금씩 변화시킬자신이있었기에

저는 제 자리에서 묵묵히 제할일하면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이주정도가 지났습니다...

어제 여자친구가 야근을하고 회식을하고 새벽에 전화가 오더군요....

나 더이상 못하겠다고...니가나한테이렇게 잘해주는데 나는 더이상 마음이움직이지않는다고...

이번에 토요일에 같이 뮤지컬보러가는거 그게 마지막만남이었으면 좋겠다고..니가 나때문에 너무 안쓰러워보인다고...

계속 펑펑울면서 많은이야기를하더라구요....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누군가가 바로곁에있어주면 좋겠다고... 나 나쁜여자라고...다른사람도 만나볼생각했다고...

근데...너만큼 사랑주는 사람없더라고...앞으로 너같은 사람못만날거라고...앞으로 다른사람도 잘 못만날것같다고..

나도 이런 내가 싫다고...(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 바로 여기 있는데 말이죠..ㅠ.ㅠ)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고....어떻게 해야 될지모르겠다고....

저는 이야기했죠...나 항상여기있으니까 언제든지 보고싶으면 이야기하라고 니가 그렇게 말해도 누가뭐라해도

너는 나한테있어서 항상 넘버원이니까...혼자라는생각하지말라고...외롭지말라고...

휴...예전에 사이좋았을때면 제가 많이 힘이되고 위로가 되었을텐데....지금의 저는 힘이 못되주는게 너무 화가나네요..ㅠ

여자친구가 막내고 많이 마음이 여린편입니다...눈물도 많고 외로움도 잘타는 편이구요...

힘이되고 의지가 되고싶은데....참 힘드네요....사랑하는사람 곁에서 이렇게 아무것도 해주지못하고 지켜본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