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조금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올 2월 중순에 베트남 호치민 쪽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하여 많은 선배님들께서 올려놓으신 좋은 글들을 보고 저 나름대로의 계획이나 생각들이 생기더군요. 물론 결국 현지에 가면 생각하는 것과 많은 다른 상황들이나 현실의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튼 머리 속에서 생기는몇몇가지 질문들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29살, 남자이며 회사의 숙사에 머무를 생각입니다. 1. 베트남어를 주말에만 가르쳐 주는 곳도 있나요?글들을 읽어보면서 결국 여행이 아닌, 주재원으로 계신 분들에게 관건은 베트남어를 빨리 능숙하게 하는데 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사실 유학이든 뭐든 살아가려면 언어가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다만저는 신입으로 가는 것이고, 회사 업무에 적응하면서 배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 6일제이다 보니 더 그런데, 회사가 구찌 쪽에 있는 거 같던데 오가면서 하기에 거리 상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2. 호치민에서 중국어가 통하나요? 영어와 중국어를 할 줄 압니다만, 게시글들을 읽어보니 영어를 하시는 분들은 드물다 하셔서 중국어에 희망을 걸었지만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호치민의 현지분들께서 중국을 싫어한다는 읽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하시는 분들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겠지요. 제가 다녀보니 이 세상에서 중국, 일본, 한국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은 특이하게 한국 사람들만 지닌 것 같더군요;;아무튼 과연 호치민에서 중국어가 많이 쓰일까요? 일단 베트남 어를 시작하고 현지적응이 될 때까지 의사소통이 걱정입니다. 3. 한국의 핸드폰을 베트남에서 사용할 경우, 현지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과 다른 요금이 부과되나요? 형이 출장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핸드폰을 어머니에게 드리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거기가서 쓰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사용은 가능하지만 요금이 무지하게 비쌀거라고 하더군요.
외국으로 나가 사는 것이 처음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바들바들 떨고 있는 예비 후배한테 건설적인 충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