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이유가 뭘까요
허우룩
학원에서 알게되서 제가 좋아하던 2살 많은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가 저한테 고백해서 사귄지 2일만에 헤어졌어요
그 오빠가 저랑 사귀면서 큰 걸림돌이 잇다는데 그건 우리가 서로 더 많이 알고 배신하지 않을거 라는거 알게 되면 말해준다구 햇는데
그거 때문에 솔직히 진짜 그거 때문에 자기가 언제 서울로 이사갈지도 모르고 학원 선생님 말씀으론 학원도 언제 끊게될지 모른다는거에요
제가 그래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냐구 그랫는대 중요하다기보단 제가 알면 상처받고 감당 못 할거라고 자기한테 잇어서는 스크레치 같은거라고 그러는거에요
저보구 기대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제가 진짜 좋아했단 말이에요 진짜 첫사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오빠랑 헤어진 날 집에 들어오자 마자 울컥하면서 엉엉 울고 진짜 남자때문에 운다는 거 이해 안갔는데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근데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잡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잡으려고 햇는데 학원 선생님이 저보구 니가 더 아깝다고 잡지 말라고 하시는데 뭔가 아시는듯한 말투로 막 그러셔서 잡으려다가 망설였는데 진짜 잡고나면 오빠 얼굴 못볼 거 같은거에요
그 마지막 말 해버리면 다시는 못 볼 거 같아서
이것도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말은 남겨두고 싶었어요
그 걸림돌 때문에 우리가 헤어졌다고 했는데 그게 뭐여도 나는 다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난 정말 다 안아줄 수 있는데
그래서 그냥 안 잡고 웅 알겟서 이랫더니 미안해 이러구 끝났어요
그 오빠가 지금 휴학햇는대 그거 때문에 휴학햇구
암튼 그래서 학원 선생님한테 제가 그 걸림돌이 뭐길래 도대체 뭐길래 그럴까요 이러면서 물어보니까 쌤은 아시는 거 같은데 말 안해주시는 거 같았거든요 쌤은 잘 모르는데 힘든 일이 있긴 있었다구 니가 상상도 못할 만한 큰 일이 있었다구 그러시는거에요
근데 뭐 상상하지 말라면 더 상상하게 되잖아요 진짜 막 오빠가 아파서 서울에 큰 병원 근처로 이사가야 되는 건가 생각도 해보고 사고친건가 이런 생각도 해보고 진짜 별의 별 생각 다 해봤어요
근데 오늘 페이스북에 지역 별로 할말 해주는 페이지 같은 거 잇잖아요
거기에 자기 이상형 써놓구 제보 실명으로 해서 관심있으면 페메 하라는 거에요
저랑 헤어졋을 때 그 걸림돌 때문이었다는 건 다 핑계였던 걸까요
무슨 자기 이상형인 여자랑 사귀면 그 사람은 상처 안받고 감당할 수 있고 저는 못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이 정도 되면 정 떨어져서 싫어질 만도 한데 밉긴 한데 싫어지지가 않네요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잊어야지 잊어야지 해도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진짜 아직도 좋아해서 맨날 생각나고 보고싶고 뭐하나 궁금하기도 하구 상메도 수시로 확인하게 되구 페북이랑 카스도 들어가서 보구 저는 못잊었는데 힘든데 오빠는 괜찮은 거 같고
솔직히 이렇게 끝낼거 였으면 애초에 처음부터 고백을 하지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생각도 했어요
진짜 속상해요 이 오빠 저 가지고 논걸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왜 헤어지자고 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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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
헐페북노익명올린건너무햇네요ㅠㅠㅠ
이틀만에헤어진까닭이궁금해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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