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가면 평생 모태솔로로 살 것 같아요.
검사
올해 스물여섯 남자 공대생입니다. 남고 -> 공대 -> 군대 ->어학연수 -> 복학
이렇게 지냈는데요~ 고등학교때 알게 된 누나가 있는데 짝사랑을 오래했습니다~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여성공포증같은 증상이 생기더라구요. 대학 1학년때 짝사랑이 잊혀져가면서 가장 좋을때인데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만 했지 노력해본적도 없고 주변에 여자가 너무!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만나겠지~하고 그냥 넘겼더니 그냥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21살이 되어아르바이트를 하며친구들을 만나거나 운전면허와 자격증 공부 그리고취미생활을 하다보니
또 여자만날 기회가 없고..
중순에 전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제대 후엔 어학연수를 갔는데 집에서 돈을 조금만 들고 가서 공부한터라
가난해서파트타임잡을 통해 생활비와 여행경비를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영어, 알바, 여행 이 세가지 목표의식이 너무 확고해서연애는 꿈도 못꾸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좋아하는 여자도 없었구요.. 귀국하고나니스물넷 중반이 되었고 항상 좋은사람있으면 연애해야지~라고 생각하던 중
복학전에 토익공부를 시작했어요~ 학원비와 식비, 차비등을 다 포함하고나니 한달에 50만원씩 드는걸 생각하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스터디를 할 때도여자보다는 공부만 하려고 좋은 감정이 있던 아이에게도 내색을 못했습니다.
점점 여자라는 존재는 나와는 관계없는 것처럼 제 마음의 문을 스스로 닫게 되던 중
여러 모임이나 소개팅을통해 여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복학하면 2학년인데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인 혹은
취업준비생등 대부분 연상들이었습니다. 군대, 해외, 휴학때문에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미 너무 오랫동안 학교를 안다녀서 제 사회적 지위나 정신연령은 대학 1년 다녔을뿐인데..
나이에 비해 너무도 무지한 것 같고, 해야할 것도 많고 또.. 앞으로 갈길이 너무 멀어서.. 엄청난 자괴감에 휩쌓였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잘난 부분은 없지만..진심을 다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는 예측하시다시피 거절당했습니다.여러가지 조건이 열악한 상황이라 별 수 없더군요.
사회적 지위차, 학력, 재력,지식의 깊이, 이성에 대한 이해도,하물며 의사소통능력까지..
살아오면서 내적성찰만큼은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해왔지만정말 비참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무색할만큼..
연애라는거 하려면 조건도 필요하고 상황이나 수준에 맞게.. 해야하는구나.. 힘든거 감내하며 평등주의와 박애주의를 품고
살아온 저도 결국 위와 같은 결과에 굴복해야 했습니다. 이듬해 2학년으로 복학해서 상사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보며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학업에 열중하면서도마음 한켠은 너무도 아려왔습니다.
단순히 외로워서 아픈게 아니라회의감이나 마음의 불안정등 사회적 현상이나 내적심리 요소들이 절 아프게하여
시간나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독서를 통해 제 자신을 달래곤 했습니다. 학교다니며 알고 지내는 여학우도 없고
연결고리 또한 없었고, 스터디나 대외활동이라고 가도대부분 취준생들이나 직장인분들 뿐이라 다들 바쁘시더군요.
예전 짝사랑의 기억과 작년에 사회적 지위 외 여러가지 방면으로 상처를 크게 입어서 그런지..
여자분들 20대 초중반정도만 되도두렵네요.순수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기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찾고 있는데..
3포세대.. 자꾸만 이 말만 떠오르네요. 전 스물셋부터 걱정했던 부분인데.. 날이 지나도 앙금이 가시질 않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 누군갈 만나게 된다면되도록 22세 이하로 만나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지도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인연이 없을까 싶네요. 저는 마음 따뜻한 누군가를 사랑해 줄 준비가 되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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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몬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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뱐헀어
저도 님 심정과 비슷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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