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를 해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이뤄놓은 것도 없고, 엉망이네요
전 전공이 중문이고, 전역하고 내년에 2학년 되는 남자입니다.

알아보면 문과는 상경계열 아니면 취업문이 너무 좁아서 다들 복수전공 등을 많이 추천하고,
제 관심분야와도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아서 저도 생각중인데요.
(우선적으로 취업문을 넓힐 수 있을 것 같고, 제 관심분야와도 어느정도 맞는 차원에서)

일단 궁금한 게
질문1.상경계열 복수전공 여부가 입사지원 가능한 폭의 차이를 많이 만드나요? 안하면 왠만해선 후회할 정도로..
아니면 안해도 취업하기 별 무리없이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인가요?

사실 질문1의 정답이 뭐에 가깝냐와 상관없이 하고싶은 마음이 더 강합니다.
근데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 1학년 때 공부를 안해서 학점도 낮고, 이수학점 자체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만약에 경영 복수전공을 하면 6학기 동안 매학기(계절포함) 25~26학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질문2. 평범한 사람 능력으로 경영 복수전공해서
6학기 동안 매학기(계절포함) 25~26학점 들어가며 평균 이상의 학점 유지하면서
다른 스펙들도 (학점부터 해서 인턴, 공모전, 어학, 봉사활동, 해외경험, 동아리, 자격증 등등)
어느정도 원하는 만큼 쌓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일까요? (학교수준은 인서울중하위 정도)
그리고, 더 걱정인 건 현실적으로 4학년 때까지도 그렇게 수업 꽉꽉 채워들으면서 취업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학과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목표인데 너무 많은 걸 계획하는 건 아닌지..
제가 대학생활에서 공부를 안해봤다보니깐 아무 감이 없어서 너무 터무니없는 목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질문3. 경영 복수전공 하자니 그거 하기 벅차서 다른 스펙들 못 만들면 이도저도 아니게 아무 소용없을 것 같고, 안하자니 취업문 자체가 좁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리고, 취업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다들 안하면 정말 손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 생각있으면 왠만하면 해보라고 추천하고 있으니 어찌할 지 모르겠네요.
저와 같은 상황이면 어떤 선택을 하실거고, 이유는 뭔가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지만 현재 실제로 취업준비하시고 계신 분들 생각을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지금 스펙이라 부를만한 것도 없지만 굳이 여태까지의 경력이라면
기간 끝난 토익900, 남들 다 있는 컴퓨터자격증, 이것저것 알바 여러개 해보고, 교육 업종에서 (강사아닌) 2년 넘게 일한 것 뿐입니다.

여러 방법으로 전과 생각도 해봤는데 강사나 교재집필같은 교육업종도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그 쪽으로 진출하는 것도 진로 중에 하나이다보니 전과도 섣불리 결정 못 하겠네요.

아니면 한 학기 더 다닐 각오하면 간단하게 끝날 문제인데 제가 졸업하면 29살(만28)이라서
최대한 빨리 졸업해야 되겠다는 생각때문에 그 방법도 확신이 안서는데..

질문4.졸업할 때 29살이라도 봄에 졸업하나 가을에 졸업하나 상관없을까요?
전 제가 최대한 빨리 졸업해야 취업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리고 혹시 한 학기 더 다니는 걸 기업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나요?
학교생활 성실히 못 하고, 취직 바로 못 해서 졸업유예 했단 식으로볼 것같아서요

요즘에 이런 고민땜에 힘들었는데, 일단 이렇게라도 써보니 좀 나아지네요.
막 끄적이다보니깐 이렇게 길어져버려서 아마 다 읽으시는 분은 거의 없으실텐데..

그냥 제 질문과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한마디라도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