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의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현재 23살이고 2학년까지 마친 후 휴학했다가 이번에 3학년 2학기로 복학하는데요.(4학기 남음)진로를 어떻게 잡아야할 지 고민되어 질문을 올립니다.최근에 금융권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투자은행(IB)의 주식세일즈 혹은 채권세일즈 부서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학부때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금융권을 생각했고요, 세일즈가 눈에 들어온 것은 제 성격이 사교적이고 활발한 편이라 한 자리에 앉아서 장이 열리는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는 트레이더나 여타 다른 부서의 업무보다 금융 지식과 판단은 필요하지만 사람들을 상대하고 설득하는 일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람을 상대하는게 좋으면 일반 기업의 영업이나 상업은행의 영업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일반인을 상대하는 것보다 B2B와 같이 다른 회사를 고객으로 삼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요.아무튼, IB의 채권세일즈나 주식세일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CFA를 취득해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다가 이직할 수도 있고 바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은 CPA를 취득해 공인회계사로 경력을 쌓다가 역시 이직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도 이 둘 중 한 자격증을 따서 커리어를 쌓아나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둘 중 아무거나 선택하기에는 두 자격증이 서로 이질적이기도 하고 시험을 치르는 리스크나 그 외 여러 가지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을 고를 지 고민됩니다.사실 재무나 회계 어느 하나 제대로 공부를 해보았다고 하기도 뭐해서 호불호를 말하기가 애매합니다만, 저학년 때 들은 기억으로 회계가 너무 재미없었던 것 같네요... 굳이 고르자면 회계보단 재무 공부를 하고 싶단 생각입니다.하지만 CFA는 학부 때 lv.1 까지만 딸 수 있고 나머지 lv.2 와 lv.3은 졸업 후에 응시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선뜻 CFA를 선택하기 힘든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로는 CPA 취득 시 면접보고 바로 4대 법인 중 한 곳을 가게 된다고 들었습니다만(물론 4대 법인 중 한 곳에 반드시 합격하리란 보장은 없지만.. 아직까진 회계사 사회는 학벌주의가 심해 서울 top 5~6 정도에 들어가는 제 학벌로는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CFA는 lv.3까지 취득한다고 해도 어디에서 붙여주리란 보장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고등학생 때 뇌종양 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어서 군면제를 받았습니다. 수술 후 신체적 이상은 전혀 없고 오히려 지나치게(?) 건강한데요,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아무래도 군면제자라는 타이틀이 취직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는 CPA를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글이 길어졌네요. 정리하자면,1) 저는 금융권 중에서도 투자은행(IB)의 주식세일즈 부서 혹은 채권세일즈 부서에 가고 싶습니다.2) CFA나 CPA를 공부해 취득할 계획인데 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방향이 더 나아 보이는지?3) 군면제가 실제로 불리하게 작용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4) 그 외에 다른 진로 추천 ex) 금융대학원 or 아예 다른 직업(혹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잘못되었다거나 추가적인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