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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15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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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분이 계실까?? 하는 궁금한 마음과
동시에 만약에 사기꾼이라면.. 모아에 계신분들께서
주의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 8월 14일 늦은 오후 3시 30분쯤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올라갈려고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캐리어를 끌고 가는 길에

너무 인상 좋은 노부부께서 저를 보더니
한국인이세요?? 일행있어요? 옆에 남편을 보더니
남편도 한국인이냐? 혹은 외국인이냐? 묻더군요 (그래요 내 남편 동남아 사람 같아요ㅜ.ㅜ )

한국인이다. 무슨일이시냐?고 여쭤보니
마카오에 온 지 3일째인데 현금을 인출할 생각에
돈을 충분히 가져오지 않았는데
마침 현금이 다 떨어졌다
2일 더 마카오에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미안한데 atm기에서 현금인출할 줄 알면 현금 좀 인출해 줄 수 있냐
여기서는 한국어 통하는 사람도 영어도 할 줄 몰라서 난감해 하고 있었다
하시더군요

제가 해외에서 현금인출해 본 적은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일이면 도와드릴께요
하고 그 노부부분들과 저희 부부가 atm 4대가 주루룩 있는 호텔 로비에
서서 현금 인출을 시도했어요

처음에야 제가 실수로 잘못했다 치지만
그 이후에 총 3번 시도했는데..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한도를 초과했다고
계속 뜨는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하면서 말씀드렸죠..
하루 인출 한도 초과라고 다른 카드는 없으세요??
했더니 그럼 미안하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면 텔레뱅킹을 통해서든 혹은 한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바로 한국 통장으로 입금하게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 순간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좀 고민이 되긴 했지만 .. 저는 현금인출 카드를 안 가지고 간 관계로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신용카드는 가지고 왔지만 현금출금을
막아놓은 신용카드라 저희는 현금 인출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딱 정말 사용할 만큼만 현금을 가져와서
안타깝지만 제가 도와드리긴 어렵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한국 통장에 돈을 넣어줄테니..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난감해 하며 카드를 돌려드리고 멍하니 서 있으니
남편이 제 팔을 미친듯 잡아 끌고 엘레베이터를 타더니
사기꾼의 스멜이 너무 난다고..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
계속 의심의 의심을..

한국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얘기햇더니 전부 사기꾼이라고
이상하다고.. .. 한국에서도 도를 아십니까?? 미친듯이
따라 붙더니.. 너는 해외에서도 먹히는 스타일이냐고??
다들 놀리더군요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셧던 분들이었다면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해외인 만큼 모아인분들께서 조금 더 주의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