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6살 졸업예정인 경제학과 여학생입니다. 금융권을 꿈꾼건 2년정도 되어가는데 완전 바닥이었던 학점관리, CFA1차 준비(떨어짐), 나름의 취업준비 등을 하다보니 내세울수 있는 스펙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새는 대외활동을 많이 보는 것 같은데 대외활동을 한게 하나도 없고 인턴도 마찬가지구요.정말 그냥 금융 관련 지식만 쌓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자격증을 딴 것도 없으니 증명할 길도 없고 급한마음에 지금 펀드투자상담사 준비중이구요.
원래는 채권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요즘은 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여) 대학원 진학도 생각해봤는데 나이가 걸립니다.
이번에 뜨는 대학원에 넣어서 합격해도 졸업하는데 2년 결국 취업준비를 하게 될 때는 28.. 여자나이 28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기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 이렇게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마구잡이로 이력서를 써서 낸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이렇게 또 시간을 보내다보면 1년이 훌쩍 갈 것 같긴 하지만 꼭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어요.
그리고 또 공부를 하다보니 수학,통계쪽이 재미있는 것 같아 수학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찾아보니 보험계리사도 있고 리스크관리도 있고 많더라구요. 그런데 보험계리사는 자격증 따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리스크관리도 석사이상을 많이 뽑는 것 같구요.
마음이 급해지니깐 이것 저것 생각이 많아지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보시고 26에 진로도 확실하게 못 정했네..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정말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있는 제가 금융권에 취직할 수 있을지 막막하네요.. 지금 현업에 종사하시고 계신분들, 특히 저처럼 조금 늦게 준비하신분들은 어떻게, 어떤것들을 준비를 하셨었는지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