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동부의 모사립대학에서 학부유학을 하고 올해 금융공학 관련해서 석사 유학을 하려는 학생입니다.
학부 유학 중에 학비 문제 등으로 휴학을 좀 하다 보니 나이가 제법 차서 석사를 마친 시점에는 이십 중후반이 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금융공학 관련 인력의 수요공급이라던지 한국 금융시장 잡마켓 자체의 규모를 대략 알고 있다보니 아직 관련 경력이 없는 제가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강점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유학을 가려는 학교는 동부 아이비리그 C모 대학이고 전공은 MSOR입니다.
그나마 학교 브랜드가 있다고는 하지만 경력없이 한국에서 직장을 구한다고 했을 때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어느 정도 어려움이 따를지 대략적으로나마 알아보고 싶습니다.
전에 금융공학쪽에서 일하시는 박사 출신 분께 들을바로는 현재는 박사급보다 석사급을 더 많이 채용하고 바로 증권사로의 진입보다 채권평가사로 가서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많이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말이 아직까지도 유효한지 그리고 채권평가사로의 취업이 현재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경쟁이 치열한 편인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경력이 없다보니 연봉 천만원~이천만원 높다 혹은 낮다 이런 차이에 연연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계획은 석사를 마치고 홍콩에서 외국계 투자은행의 graduate programme으로 금융공학 관련(equity derivatives trader/riak management 등) 으로 12개월 ~ 18개월 계약직이라도 하고 한국에 들어와야 되는게 아닌가 고민 중입니다.
1년~2년의 이런 경력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지 아니면 단순히 나이만 더 먹어서 한국에서 (예를 들면 채권평가사) 오히려 더 불편한 이력을 갖추게 될런지 금융권에 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금융공학시장과 추후 커리어를 더 생각할 때 한국에서 일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는게 목표라기 보다는 일단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일하면서 금융권에 네트워크를 형성해두고 홍콩/싱가폴/미국에서 금융공학 관련분야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 금융권에 대해서 아직 많이 모르는 학생의 고민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