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이번달 졸업 예정인 여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갈등이 되서 이렇게 글을 남겨보네요.

일단 저는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준비해놓은것이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겨울방학하자마자 부랴부랴 죽어라 토익학원 한달다니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한달만에

900초반의 만족할만한 점수를 따내고, 바로 hsk6급학원을 등록해 다니기 시작한지 일주일정도됬습니다.

오늘도 여느때와다름없이 학원을 갔다오고 잠깐 쉬고 있을떄, 저희 학교 학과장 교수님께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 온 이유는 저한테 직장 하나추천해주시더라구요. 회사이름은 한국고전번역원 입니다.

그러시면서 아시는분이 그쪽에 계시는데 그쪽과 학생 한명좀 추천해달라 그랬다더군요. 그래서 교수님께서

저를 추천하셨답니다. 잘 할것 같다구요. 참고로 저는 중국어과입니다.^^ 암튼 너무 갑작스럽게 받은 연락이라 무지당황했죠. 근데 그 회사쪽에서 무지 급한가봐요.. 그래서 교수님꼐서

빨리 이력서를 메일로 보내달라고하시더라구요. 뭐 생각할 겨를이고모고 없었어요. 교수님께서는 요즘같은 취업난에

어디라도 일단 들어가는게 어디냐고, 그리고 한국고전번역원 좋은 회사고 경력도 쌓이면 좋을것같다고 ,

괜찮으면 일하면서 너가 하고싶은 공부도 할수 있고. 이런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6개월 계약직입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알아보니 공기업이더군요. 1000대기업엔 당연히 속하구요.

또 계약직으로 있는동안 월급도 알아보니 141마넌정도 주구요.. 암튼 일단 진짜 부랴부랴 초라한 이력서를 교수님께

보내드리긴했습니다. 당연히 전 스펙이라곤 없어요.. ㅋㅋ 걍 bct3급이랑 어학연수 1년정도 밖에...

교수님께서 너무 보채셔서 그냥 자기소개서도 예전에 영업직 지원했을때 작성했던 글 조금만 고쳐서 냈네요;;ㅋㅋㅋㅋㅋ

근데 교수님꼐서 그건 중요하지 않다구, 자격증 같은게 중요하다고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보내고 다시 교수님께 연락드렸습니다. 교수님 말씀으론 그쪽에서 제가 일잘하면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당연히 보장은 아닌거죠....... 이게 불안한거에요 ㅠㅠ 교수님은 그냥 가서 열심히하라고, 마치

제가 입사가 확정된것마냥 무조건 열심히하면 너 60살까지 정년 보장되는거라고 그러시긴하는데... 너무 불안하고

흑흑 너무 고민되네요.. ㅠㅠ 그냥 교수님 추천대로 여기 들어가서 6개월계약직으로 근무하는게 날까요 아니면

걍 닥치고 공채준비를 하는게 날까요 ㅠㅠㅠ 너무 갑작스럽게 닥친일이라 고민이 안될수가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