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생각하시나요?
30세 공대 출신으로 제조업 3년 다니다가 공부해서 작년에 신입으로 왔것만.. 아무리 각오를 하고 왔어도.. 쉽지 않네요..
뭐 비법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시니어 되기도 이젠 더 힘들어지고.. 원래 하고 싶던 운용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갈수록 정년은 짧아지고..

이래서 지인들이 말렸나 싶기도 하고...

여기에서 만족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토록 하고 싶던 주식 원없이 보고.. 각종 보고서들 볼 수 있으니..
하지만 RA라는 신분이.. ㅎㅎ 스케줄 관리 안되는게 제일 어렵네요..
공부도 못해요.. 제조업 다니면서는 2차까지 원패슨데.. 이번에 3차는 바닥의 바닥으로 탈락 ㅋㅋㅋ
주식에 대한 엄청난 비법을 배운다거나 만족할만한 페이가 보장된다면 모를까.. 근데 그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니..
물론 탐방을 간다는건 여기의 매력이긴한데..
지점 가면 탐방 쉽게 못간다는게 아쉽긴하네요..

외사 가긴 틀렸고 국내 기업에서 잘하고 탑쓰리 들어서 3억 정도 벌어도 세금 1억 내고.. 명이 아주아주 길어야 45세..
안짤리려면.. 주말을 헌납해야하고..

국내기업에서 5억 이상 받는 애널이 열명은 될까요?

나름 종목 찍고 트레이딩해서 지수는 아웃퍼폼 하고.. 나름 지인들도 잘 꼬시고... 친척이 수십억대 갑부들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돈 끌어모을 자신도 있긴해서..

지점 갈까 생각 중인데.. 막상 가려니 힘들게 여기 온거.. 영영 떠난다는 생각이 드니.. 쉽지 않네요..
힘들게 왔는데.. ㅎㅎ

일반 지점 말고.. 좀 특수 지점을 찔러 볼까 생각 중입니다...
어짜피 샐러리맨은 돈 못번다.. 가서 일찍 퇴근이나 하면서 내 돈이나 좀 불려보자.. ㅋㅋㅋ
이런 로직인데.. 어찌들 생각하시나요?

여길 떠나는게 왠지 패배자 같지만.. 여길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자가 패배자일 수도 있다는...
동생이자 동기인 녀석의 말을 듣고 조금 자신감(?)이 생기는데.. ㅎㅎ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작은 회사 쥬니어로 가서 혼자 굴르며 보고서 쓰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한데.. 결론은 마찬가지고..
원래 여의도 올 때 목표는 운용사 갔다가 자문사 세우는거.. 머 다들 그리는 스토리기도 하지만.. 그런건데..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듯하고..
역시 이바닥 쉽진 않군요.. ㅋㅋ 만만하게 본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