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6세 기혼남입니다.
대학졸업 후 28세때 선배의 권유로 보험영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업을 시작하고 한 5년간은 잘됐습니다.
거의 억대의 소득을 올리며 집도 사고 정말 대기업다니는 선후배동기 하나 부럽지 않을 정도로 영업을 잘 했습니다.

근데 약 3년 전부터 금융위기 때문인지 경기 때문인지 서서히 보험영업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영업 3년하고 SM이라고..보험설계사 리크루팅하고 육성하는 일을 했는데..정말 한달한달 너무 힘들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약4개월전부터는개인영업이긴 하지만 판매상품이 보험이 아닌 개인형퇴직연금제도을 권유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정말 10년전 월급도 안되는 쥐꼬리만한 월급에 일도 별로 없습니다.
보험개인영업이 너무 힘든시기라 퇴직연금의 새로운 시장을 보고 뛰어들었지만 몸담고 있는 이곳에 영향력이 약한
중소형보험사이고, 퇴직연금영업자체가 규모가 계약규모가 왠만큼 크지 않아서는 먹고살기 힘든 포지션입니다.

계속이렇게 가면 안될 것 같고..
사실 자신있는 건 보장성보험이나 연금보험 상담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첫째아기 세살에 둘째 계획도 있는데..ㅠㅠ

보험영업 8년 한 36세 남자가 국내 금융권 정규직으로 취업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다시 보험영업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할까요?
퇴직연금을 계속한다면 규모가 더 큰 금융사로 이직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 때려치우고 10년 후를 내다보고 다른 일을 배워보는 것이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어떤 조언이라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막연한 기대감 주는 그런 거 말고..
정말 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