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d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전공은 경영학이며
이제 4학년 올라가는 26살 남자 입니다.
4학년 올라가는 상황에서 지금 여러가지 고민들이 있네요.

8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왔구요.
그곳에서 영어에 대해 흥미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복학의 사정상 더 있지 못해서
3학년으로 작년 한해를 보냈구요.
이제 올해 마치면 졸업을 하게 됩니다.

경영학과 뿐만아니라 모든 과 학생들이라면 고민하게되는
취업이냐 아니면 대학원의 공부냐에대한 것을 저도 하게 되었네요..
취업을 준비하거나 공부를 더 함에 있어서
제가 가장 잘할수 있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은 영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세가지 정도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 동대학교 대학원 입학
- 저희학교에 경영대학원을 들어가게 되면 우선 금전적으로 유리하고 올해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교와 교환학생 제도를 연계하여 듀얼 디그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 대학원을 다님으로서, 교수님들과의 인적네트워크를 향상함은 물론 더욱 많은 인맥들을 두루 살핌으로서 취직이나 박사과정에 있어서의 merit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발되는 인원도 적을 뿐더러영어에 대한 이해 보다는 학위를 얻는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2. 4학년 졸업후, 관련 대학원 진출
- 제가 특히 관심있어하는 경영학 분야는 마케팅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지인들을 통해 들어본 결과 마케팅을 학사로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이며 대부분의 대학들이 mba로 바뀌는 추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교수가 꿈이 아니라면 굳이 돈을들여서 이곳에 갈 필요는 없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제가 원하고 바라는 영어의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서 도전해 봄직할 만한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토플과 gmat과 학부성적이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토플은 12월부터 준비중에 있구요. gmat은 토플이 끝나는데로 시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 4학년 휴학후, cc로 진출 -> 대학 편입 -> 현지 취직 또는 대학원
- 위의 두가지 방법에 비해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구요. 졸업을 하게되면 최소 서른살에 학사졸업생이 됩니다. 더욱이 서른즈음에 제가 취직하기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가 영어와 경영학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학편입은 정말 유명한 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학년까지 이수한 학점은 103점이구요. 총 평점은 3.9/4.5 입니다. 그외 스펙으로는 학교 장학금 3회, 공모전 1회 대상, 봉사활동 110시간 등 평이한 것들을 가지고 있구요. 결론적으로 영어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세가지 옵션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스펙으로는 제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남들과 똑같이 복학하고 졸업하고 취직한다면, 제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눈높이를 스스로 낮출 필요는 있지만,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제 스스로가 그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리플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