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
저는 이제 이곳 샌디에고에 정착한지 2주하고도 조금 지난 여학우이고요, 저번엔 다른 도시에서 공부를 하다가
한번 환경을 바꿔주는것도 내 정신상태에 도움이 될것만 같아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ㅋ
학원이 오후 한시면 끝나는 지라 마침 이곳에 한 씨티칼리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ESL프로그램이 있대서
등록을 하여 지난 수요일에 처음 가게 되었었는데...
그 첫날 내 옆자리에 앉았던 러시아남 두명...=ㅂ=
나이도 저랑 비슷한 또래애들인데 이시키들은 영어공부의 목적으로 미국온게 아니라 정착을 하러 온듯...
어쨋든 오늘(여긴 금요일이어요ㅋ) 클럽에서 공짜입장이 된다고 같이 가보련?하네요.
전 한번도 가본적이 없거든요 미쿡에서나 한국에서나.ㅋㅋㅋ ㅜㅜ
그래서 발렌타인전날정도면 사람들 다들 미치게놀겠다 궁금하긴 한데(할로윈때 작살이라 들었는데 안가봐서 후회했거든요ㅜ)
일단 혼자 따라가기 무섭기도 해서 제 친구 데리고 가도 되겠냐니까 개안테요...
술은 안마시고 (약탈까봐ㅋㅋㅋ) 그냥 가서 분위기만 즐기고 오는 건 어떨까요?
이시키들은 그냥 호의인데 저혼자 괜히 오지랖스럽게 가드올리고 이러는걸까요?
솔직히 친구사겨서 영어도 늘리고 그러고싶은데...ㅜ 이시키들 일단 여기 오래살아서 영어는 잘하거든요...
그냥 가볍게 친구로 지내도 될가요? 근데 머 딱히 논다해도 머하고 건전하게 놀수 있을까요...

글고... 또 거기 칼리지건물 복도에서 어떤 남미스런 아저씨(아저씨에요.)가 다가오더니
너 첫날 본거 같다고, 자기가 저 영어같은거 공부하는거 가끔만나서 도와주고 싶다고 하네요.
자기도 여기 ESL졸업하고 지금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있고 여기 교수님 가끔 도와주고 어쩌고해서
그런데 암튼 제번호를 자연스레 주고 헤어졌는데...ㅜ
어젯밤에 한번 전화온거 무음이라 못받았거든요... 음성메세지로 자기xxx라고 나중만나서 함께 영어공부하자 머 이런내용에
오늘 아침에도 또 전화온거 못받았네요. =ㅂ=; 근데 이아저씨 선량한 호의일거 같나요
아님 보통 종동이나 남미 사람들은 동양여자한테 막 그냥 친절할껏만 같은 선입관이 있는데ㅋㅋ
수업시작전에 가끔 만나 함께 컨벌세이션 하는건 어떨거 같아요?ㅜ
근데 지금 답전화 걸면(텍스트 메세지 이용못해서ㅜ) 주말에 머하냐고 만나자고 할까봐ㅋㅋㅋ

아무튼 첨본 한국녀에게 친절하신 두분들...
제가 그냥 오지랖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