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여건이 허락된다면...빼놓지 않고 본다..아니..놓친건 대부분...위성티비로 찾아보기도 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처음엔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때문에 웃었다.

나화신, 복수, 선수,길억, 모지란.등등...만화 같다고도 생각을 했다.

그저 요즘 새테를 살짝 꼬고 넘어가는 드라마일 거라고생각했다..

그런데...보면 볼수록..등장인물에 나를 대입하게 되고...같이 분노도 느끼고, 사랑도 느끼고...

기구한 팔자 타령에...하나같이 나오는 여자들은 참..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강지처버리고 옳지 못한 사랑에 빠진 남자를...왜 그리 목메는지...구질구질...답답해하기도 하고..

하지만...결혼이라는것이..어디 당사자간의 문제던가..이리 걸리고, 저리 걸리고...

무겁게 늘어지는 미련을 가까스로 떨치고...모질고 현명하게 살려고 하니..여기저기서 또 다른 복병이 튀어나온다.
외도...바람...내가 하면 로맨스..남이 하면 불륜~

보면서..죽일놈~살릴놈~하면서..애꿏은 남편을 타박도 하고..ㅋㅋ
나나. 남편이나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을 것이다.

인생이랑 한치 앞을 장담할수 없으니까...

하지만..우린 지극히 이성적인 동물이다. 인생을장담할 순 없지만,,,선택은 할 수 있다.

지금..혹시라도..가슴에 바람이 불고 있다면...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