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이상하게 아기가 대성통곡을 하며 악을 쓰고 울어요.
여태 이렇게 목이 찢어져라 소리지르면서 서럽게 운 적이 없었는데..
낮에 잘놀다가 갑자기 얼굴빨개지면서 경기들릴것같이 악을쓰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울어서 겨우 겨우 달랬었는데
방금도 애기 업고 거실돌다니구있는데 갑자기 낮에보다 더 서럽게 울었는데 이렇게 큰소릴지르면서 서럽고 슬프게 운적은 첨이라
너무 놀랬네요 진짜 하늘이라도 무너져서 다 잃어버린 것처럼 우는거에요 ㅜㅜ
제가 머 서운하게 한게 있는것두 아니구
기분안좋은김에 씩씩할려고 더 신나게 더 잘놀아줬거든요
제가 몸도힘없고 혼자 계속 아기랑놀아주는게 너무 힘들어서 친정엄마가 오셔서 잠깐 아기봐주셨는데
엄마도 애기가 왜케 얼굴이 우울한표정이냐구
애기가 먼가 기분이 안좋다 하시더라구요 ..

설마 팔개월 아기가 항상 보던 사람이 없다는걸 느끼고 불안하거나 그립다거나 그런감정을 느낄린 없겠죠?
몇일전에 싸우고서
남편이 자꾸 감기나을때까지 쉬고싶다나..애기한테도 안좋을거같고 피곤하다며 감기나을때까지 안온다고 그러길래 몇일전에도 그런말하고 또그러니깐 어이가없어서 알았다고 맘대루 하라구 했더니
집에 계속 안오는데요...
혹시나 아빠가 안보여서 불안하구 먼가 이상해서 일케 우는건지 싶어서
맘이 쿡쿡 아프네요
그건아니겠죠 설마..
나 하나만기분안좋음 대는건데 아기한테까지 영향끼칠가봐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