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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영업사원을 만났어요!!! T^T 한국글레도만 사칭에 이어 KBS미디어 사칭을 합니다.

황당 영업사원을 만났어요!!! T^T 한국글레도만 사칭에 이어 KBS미디어 사칭을 합니다.

권애교

3월 23일 월요일
오전 중에 창원시 보건소에 들려 진솔군 일본뇌염 2차 접종하고 근처 이마트에서 장보고 집으로 도착하니

1시가 훌쩍 지났더군요.

낮잠이 오려는지 눈이 퀭~한 아들녀석을 데리고 산책좀 시키고 데려와서 재우려고 아이에게 신발을 신겨서

데리고 나오니~ 울 아들녀석은 마냥 좋아서 소리를 꺅꺅 질러주십니다.

저희가 사는 아파트는요~ 복도식이여서... 솔직히... 이러면 이웃들에게 민페이므로

좋아서 소리지르는 걸 자중을 시켜야하지요. ^^;;;

그런데 제 아들녀석 목소리를 듣고 이웃집 언니가 빼꼼~ 내다 봐주셔서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집으로 놀러 갔지용~ ㅎ

그리고 마침 과일도 사왔던 차여서 그집 아들녀석(7개월)도 데리고 집으로 와서 담소를 나누고있던 차에

제 전화로 또다른 아기엄마인 이웃집 언니가 전화를 주셨네요.

다름이 아니라 진솔엄마 지금 한국글레도만에서 영업 나와주셨는데 진솔엄마랑 같이 책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하는 순간.. 안 좋은 느낌이 팍팍!! 와 닿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니~ 집에 있으면 그냥 말려서 책 지른다~ 고마 우리집에와서 책 같이 보고 싶다고 하고 집으로와요~

그러고 나서 언니가 먼저 왔다가 언니가 근처 친정집에 아들 맡겨뒀다고 데리고 오겠다고 그러면서 나간 뒤

남자 영업사원이 책을 박스채로 낑낑거리면서 저희집으로 들고 오더군요.

책 박스에는 판 kbs미디어 abc영어 라고 적혀있네요.

한국글레도만 보여준다더니 웬 뜬금없이 kbs미디어??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저희집에 먼저 와있던 언니에게 아는체를 합니다.

어머님~ 여기서 또뵙네요~ 볼일 있으셔서 나가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하면서 말입니다.

전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눈치로 보아하니 언니가 먼저 선수쳐서 영업사원에게 퇴자를 놓은 택이더군요.

그런데... 두번째 언니가 아무래도 좀 이 영업사원에게 말려들어가는 분위기여서 조금은 맘이 불안합니다.
그사이 언니가 아들녀석 (저희 아들보담 20일 늦어요~ 올해 2살 만 14개월 아기들끼리 친구에요~ ^^)을

데리고 저희집으로 왔어요.
아기들 셋, 엄마들 셋이 모이자.
이 영업사원 본격적으로 마케팅 들어가주십니다.
먼저 테잎으로 봉해진 상자를 열어줍니다.(제 눈엔 그 테잎이 여러번 땟따 붙혔다 한 자국이 포착!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지퍼백에서 종이로 된 블럭 3가지를 보여줍니다.

(애들이 돌아다니는 그 와중에 말입니다!!!!)
영어교재인지라 죄다 영어로 쏼라쏼라~ 적혀있습니다. 주로 알파벳이지만요.
그리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있는 배경스텐드를 펼쳐서 보여주면서 아이들 시선이 어쩌구 저쩌구 해줍니다.

그림의 색상이 원색이여서 아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습니다.

- 하지만! 그림이 워낙 복잡해서 시선이 혼란 스럽습니다. -

영업사원 말로는 이 배경스텐드는 아이들이 잡고 일어서고 가지고 놀기 좋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기에

아이들에게 그냥 가지고 놀라고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전 순간 이 종이들 애들이 망가뜨리기라도 하는 날엔 저 물건!! 사야되는 불상사가 온다 싶어 얼른 포장을 꾸립니다.
그러자 영업사원 당황해 줍니다.
그런데 제게 뭐라 말을 못합니다.

제가 미리 선수쳐 1년동안 동화책 방판하다 왔다고 뻥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알록달록한 손가락 인형을 상자에서 꺼내서 보여줍니다.

인형들 옆구리로 mmad in china의 라벨이 보입니다.

헉!! 게다가 인형들 눈이 막 떨어져 돌아다닙니다.
그리고는 영업사원이 언니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 전 책을 꺼내서 펼쳐봅니다.

그러니깐 책을 낚아채 선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dvd랑 책이랑 연계된다고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 dvd표지에 외국인 가족이 커버로 나왔네요~ 그런데 옷이 참으로 촌스럽습니다. ㅠ_ㅠ -

글래서 제가 이 dvd 언제 제작 했냐고 물었더니

에 촬영해서 만들었다고 급! 강조합니다.

- 이런!! 무슨!!! 헤궤한 소리인지요. 에 제작했으면 신판으로 소개를 해야하는거 아니던가요? -

그리고 제가 또 묻습니다. a/s는 되지요?

했더니 dvd랑 책은 되지만 교구 (그래봤자 제가 포장한 4개랑 인형 4개가 전부입니다.)는 a/s가 안된다고 하면서

들쳐보는 책을 오래보시려면 접히는 부분에 테잎을 발라두면 오래본다고 설명도 해주네요.

계속되는 지루한 설명을 듣기 싫어, 제가 명함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영업사원이 하시는 말씀

저흰 오늘 한정으로 드리는 물건이기에 명함을 못드려요~ 어머님 아무나 살 수 있는것이 아닌 물건입니다.

-이건 또 뭥미?? 영업사원이 자신의 명함을 안주겠다니요~ 그러면서 a/s는 어디서 받으라는 겁니까???-

그래도 꿋꿋하게 제가 오늘 결정을 못 하는 것이고 하니깐 명함달라고 했더니, 이사람 제게 쉰소리 합니다.

어머님~ 아무나 드리는 물건이 아니구요~ 어머님께서 이 책 구매하실꺼 아니시죠? 그러신데 왜 그러세요? 이분 (두번째 언니를 가르켜주십니다.)께도 제가 책을 보여드릴땐 이렇게 명함주고 가려고 보여드린것이 아닙니다. 안그래요? 이러면 제가 책을 왜 가져와서 보여드립니까? 어딜 가도 이렇게 책을 다 보여주고 그러진 않아요~

그말에 발끈한 제가

제가 책팔땐 책 차에 다 싫고 다니면서 보여주고 팔았지 그쪽 처럼 안보여주고 팔진 않았다고 하니깐

저흰 책 파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라고 하는데 아주 어의가 없고 황당합니다.

어딜가도 책을 안보여주고 영업하는 곳이 있던가요??

전 몇일 전 프뢰벨 영업사원께서 자신이 구비한 책 몇권 샘플로 보라고 가져다준 일도 있었는데,

씨알도 안먹히는 소릴 듣고있자니 기가 막힙니다.
그 와중에 두번째 언니께서 자기도 찜찜한지라 사고싶은 맘도 없고 어서 빨리 이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연신

죄송해요~ 제가 책을 좀 보고 싶어서 보자고 했어요~ 죄송해요~

라고 연발합니다.

-이 언니가 무슨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닌데...참 딱하게 보이지만 그냥 뒀습니다. 왜 그냥 뒀는지는 좀 있다 설명하겠습니다. -

그리고나서는 또 갈 생각이 없고 계속 처음 꺼냈던 글레도만 팜플렛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정말 글레도만 팜플렛인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 정확하겐 책 명칭이 기억이 안나지만 또리.또미 비슷하게 발음한 기억만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또리.또미 트라움메르헨이 정확한 책 명칭이더군요. -

제가 그 자릴 박차고 일어나 부엌설겆이 거리를 만지면서 일찌감치~ 물러선 첫번째 언니에게 큰소리로 딴얘기를 하고, 정신 산만하게 굴었더니.

그제서야 이 남자 영업사원이 자신의 짐을 꾸려서 나갑니다.
그런데 이 남자 영업사원이 마지막에 날려주는 멘트가 촌철살인 저리가라입니다.
엄마가 되어서내 아이에게주는 최고의 기회를 강탈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엄마자질이 의심스럽네요.

○○어머님은 프뢰벨이나, 몬테소리책을 보셔도 안 사실 분이시죠? 그 책을 봐도 살까 말까 하실 분이세요~

△△어머님은 돈 없다고 하셨죠? 돈 좀 모으세요!!!

이러고 갑니다.

- 흐미 환장하긋네~!!! -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더 큰소리 안나오게끔 얼릉 보냈습니다.
이런사람들 자존심 건드리면 정말 막말에 욕까지 나온다고 뒤늦게 들었습니다.
첫번째 언니는 처음 문을 두드릴때 동사무소에서 나왔습니다라고 해서 문을 열어줬답니다.

그러더니 이것저것 묻더니 책을 권하더랍니다.
두번째 언니역시 그래서 자기는 동사무소에서 나왔다고 커피까지 타서 줬다고 하면서 자신이 어리석었다면서 자책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언니~ 저도 얼마전에 집근처에서 쌀나눠준데서 나갔더니 홍삼팔길래 들고들어왔잖아요. 알고 보니 사기래서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하고 물건 택배로 반품했어요. 다행히 현금 한번도 안줬기에 가능했었어요. 원래 사기를 치자면 그 사람들 말에 홀려서 자신도 모르게 물건이 수중에 들어온다니깐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 오죽 했음 신랑이 날더러 대한민국 대표 팔랑귀라고 하잖아요. ㅋ
라구요.. ^^;;;
무사히 이날은 일단락 지었지만, 어디선가는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 강매를 하고있겠지요?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그리고 친구에게 이 얘길 들려줬더니, 자기도 얼마전에 아줌마 두명이서 찾아와서 강매하더라 인신공격도 당했다~ 그런데 내가 몇년 전 친구한테 들었던 수법 그대로~ 하고 다녀서 알고 있었기에 사기 안당했다고 해주네요.
여러분들도 혹시나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아기 낳고 키우면서 집에서 혼자 아기랑 같이 계실 예비 산모님들께 고합니다.
이런 사람 피하는 법
1. 문 열기 전반드시 신원 확인 하실 것

-정말 관공서 직원이면 관공서 명찰 달고 계십니다.

2. 행여나 집으로 들였는데 수상한 분위기로 흘러간다 싶으시면 일단 환기전환하세요.

즉 다른 행동을 합니다.

- 예를 들어 화장실 가신다고 하면서 전화기 잽싸게 챙겨서 통화하시기 힘든 상황이면 친구나

신랑에게 긴급 문자 넣어서 2분후에 전화달라고 한다든지, 친구가 근처에 있으면 집으로 급히

와달라고 하세요. 양가부모님 어느분에게도 좋으니깐 반드시 sos 전화 넣어요.

3. 설령 상대방이 내게 기분나쁜소릴 해도 절대!!! 같이 응대하지 마세요.

- 더 큰 봉변을 당 하 실 수있으니, 절대!! 자재하시고 좋은 말로 보내고 폭탄 처리했다 생각하세요.

4. 혹 제품을 강매하셨을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하세요.

- 사이트內에 제품 강매에 따른 지침을 반드시 읽고 따라하세요.
※ 참조 사이트

1. (주)글레도만 홈페이지 바로가기

2. 글래도만 뉴스 보러가기

3. 유경험자 사례 보러가기

4. 한국소비자원 바로가기 정말이지 집에서 혼자서 아기데리고 이런경우를 당했다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들도 정말 조심에 조심을 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모든 영업사원들이 사기꾼은 아니기에 정말이지 선의의 피해가 안갔으면 싶어요.
그럼 오늘도 아가랑즐거운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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