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기저귀는 기저귀를 세탁하는 데 드는 시간과 수고를 절약하고 흡수력이 뛰어나서 잘 새지 않아 밤에 잘 때나 외출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아기 엄마들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흡수력이 좋아도 아이가 오줌을 싼 채로 오래두면 기저귀발진이 생길 수 있다. 종이기저귀라도 자주 갈아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아기에 따라 종이기저귀를 채웠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바로 천기저귀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 만약 천기저귀로 바꿨음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헹구는 것을 철저히 하고,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넣으면 방지할 수 있다.
기저귀의 선택은 엄마의 생활스타일을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라면 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세탁시간을 줄일 수 있는 종이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천기저귀의 장점인 흡습성과 통기성을 강화한 종이기저귀가 많으므로 굳이 천기저귀를 고집할 필요 없이 외출이나 여행할 때 등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 종이기저귀의 종류종이기저귀는 일자형 기저귀와 접착식 팬티형 기저귀, 입히는 팬티형 기저귀가 있다.

일자형 기저귀는 신생아 때 많이 사용하는데, 천기저귀를 접은 모양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일자형 기저귀를 사용할 때는 천기저귀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고무밴드나 기저귀 커버를 끼워 사용하면 된다.

접착식 팬티형 기저귀는 최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품. 시판되는 대부분의 기저귀가 접착식 팬티형이다.

입히는 팬티형 기저귀는 입고 벗기가 용이해 주로 배변가리기를 시작할 때 사용한다. 가격대가 비싸 평상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종이기저귀가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쓰레기 처리 때문종이기저귀는 펄프를 하얗게 표백하기 위해 약품처리를 했을 뿐 아니라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 반수커버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들은 좀처럼 썩지 않는 물질이다. 따라서 종이기저귀를 처리할 때는 변기에 변을 따로 버려 되도록 부피를 줄이고, 외출할 때나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등 사용횟수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반면, 천기저귀가 종이기저귀에 비해 반드시 환경친화적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천기저귀는 세탁시 종이기저귀를 만들 때에 비해 4배 이상의 물을 필요로 하고, 그 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그냥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 식수를 오염시키는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썩지 않아 쓰레기로 쌓이는 종이기저귀와 정화가 가능한 물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