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개월 남아인데요 워낙 예민한 아가인데요.
말이 늦어서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머리를 박는 습관이 있어요.
3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일주일 적응하다가 감기 걸리는 바람에 일주일만에 갔어요
가서 세시간잇는데 울고 머리박고 장난 아니었더라구요 경기수준..
그리고 나서 어린이집 등원 안 하고 있어요.
아기가 분리불안이 심하게 생겼어요. 제 옆에 딱 붙어 있어요 아빠도 할머니도 소용없네요.
그리고 머리박기 짜증나고 떼쓸 대 해서요 제지중이구요
물기가 놀이인 줄 아나봐요. 어린이집서는 안 그랬는데, 집에서 막 무네요. 하지 말라고 혼내는 중이에요.
가끔 자기 뜻대로 안 될 때 엄마 얼굴을 탁 치기도 해요.. 이것도 교육 중,
울 아가.. 왜 그럴까요. 제가 넘 못가르쳐서인가요.
넘 속상해요.
어린이집 가기 싫어서 제가 산책 가자고 해도 어린이집 가는 줄 알고 절대 옷을 안 입어요
할머니나 아빠가 옷 입으면 그제야 산책 가는 줄 알고 입네요.
휴..

밤에 울기도 하네요. 기가 많이 죽어있고 눈치도 보고 전에 없던 행동이 많아져서요..
어린이집에서 그 날 하루 있었던 경험이 너무 안 좋았나 봐요.
선생님이 아이를 어찌할 수 없어서 방치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눈치를 그렇게 보는 애는 아니었는데.. 친정엄마가 오셔서 낮잠 잘 때 장보러 잠깐 나갔었는데 깨보니
제가 없어서 시무룩하고 외할머니 눈치를 봤대요... 저의 엄마 충격받았어요..
아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다고요..
그리고 하루 종일 제 옆에만 딱붙어있고 졸졸 쫓아다녀요. 전에는 제가 주방에 있으면 혼자서 장난감
가지고도 잘 놀고 책도 잘 봤는데 모든 행동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런 상태인데요.. 언제쯤 어린이집 가는 게 좋을까요.
처음에는 한 주 쉬고 가려고 했는데 갈수록 상태를 보니 한 주 정도로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서요
한 달 후에 가는 게 나을까요..
선생님은 적응 프로그램 다시 하자고 하거든요. 하루에 한시간씩 엄마랑 함께 있는 것부터해서요
그리고 그다음주에는 두시간.. 차츰 늘리자구요. 최대 길어봐야 아침 9시반이나 10시에가서 12시반에
오는 것 정도로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12시 반이후에 낮잠시간이거든요. 세시까지.. 울 아가 예민해서 낮잠 자면서 머리박는 습관도 있어서
당분간은 12시반까지만 있는 걸로 하기로 했어요.. 제가 해 보니 그렇게 놀고 오면 집에서 잘 자고
잘 놀았거든요..
이 정도 상황인데요... 제가 넘 많이 안 좋네요.. 아가 상태가 넘 안좋아져서요..
한 달 후에 등원해서 적응 다시 하는게 좋을까요..
어린이집이 다른 곳보다 좋은 곳이라 대기하다 넣었거든요. 포기하기엔 아깝기도 하구요..
계속 다니면 7살까지 다닐 곳이라서 적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아가가 잘 따라 줄지 걱정이에요..

한 달 후에 하는 게 좋을가요.. 아니면 더 있다가 하는 게 좋을지..
언제가 적당한 타이밍인지 판단이 안 서네요.
답변 부탁드려요.. 넘 힘들어요~~~~
답변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