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 다 되어가는 울아들...

엄마쭈쭈도 잘 먹고..정말 잘 자고..잘 놀고..

아무탈도 나지 않았는데...

아침저녁으로 늘 황금알을 낳아주던 예준이가....ㅜㅜ

어쩐일인지 황금알을 낳지 않은지 사흘이 지나고 있었다.
속이 답답하지 않을까??걱정되고..또 걱정되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만 봐도..

혹시...혹시...힘을 주느라 그런게 아닌가 괜히 안쓰럽고...

엄마인 나로선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난감하기만 했다.
인터넷에서 선배맘들의 글도 읽어보고 주위 아는 언니들한테도 물어보고

친정엄마한테도 물어보고...
참나~~아기 응가땜에 또 이렇게 걱정근심 쌓일줄이야~~ㅜㅜ
하지만 정말 너무 안쓰러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먼저 어른들 말로하면 반신욕~~뜨거운 물에 엉덩이부분을 담그고

장마사지도 해주고...은근히 궁뎅이도 자극해 보고...

그리고 한의사님께서 권해주던 체조...무릎을 가슴에 닿도록 올려주고

오른발 왼발 10회정도씩 해주라고..
근데 이거 참 울예준이 마냥 신나서 꺄~꺄~~좋아만 하고.ㅋㅋ

(녀석 시원한 것인지.ㅋㅋㅋ)그냥 좋아하니깐 열심히 해줬다.

아침 저녁으로 체조도 열심히 시키고...배도 슬슬 문질러주고...(아기마사지 배운덕 보네~)
그리고 나흘째되던 날....

어김없이 체조를 시키고 있는 순간....뿡~~~~~~~~~~하면서

배에선 꿀꿀꿀하는 소리와 함께..ㅋㅋㅋ^^

완전 심~~봤다~~

아니...똥 봤다.^^
어쩜 그렇게 시원한지..ㅋㅋ말 그대로 기저귀가 황토팩을 한 꼴이었다^^

너무 이쁜 울아들...잘했다고 연신 토닥토닥..

녀석은 아니...난 그냥 똥을 쌌을 뿐인데..하는 표정이다.ㅋㅋ

녀석은 똥을 쌌을 뿐이지만 내겐 정말 황금알처럼 귀하더이다.
울아들 응가했다고 동네방네 문자질에...정말 대단한 자랑질에 가족 모두 도리도리~~
나도 내가 이렇게 작은 것(?) 행복한 삶을 살게 될 줄은 몰랐다.

아들아!!

이제 먹는대로 제발...황금알을 낳아다오~~^^오옹 베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