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10계명 1. 의료보험카드는 꼭 챙겨라
6세 미만의 아이가 응급실에서 6시간 이상 머문다면 입원비로 분류되어 본인부담금이 제외되므로 의료보험카드가 있다면 진료비 몇 천원만 내면 된다.

2. 예방접종 기록카드와 처방전을 가져가라
인풀루엔자균과 폐렴구균 예방접종, 파상풍 예방접종 등을 했는지의 여부가 병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처방전을 함께 챙겨라.

3. 아픈 부분은 건드리지 말고 그래도 둬라
열이 심하게 난다고 해열제를 먹이거나 상처가 난 부위에 이름 모를 연고를 바르는 것은 병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최대한 원래 상태로 가라.

4. 엄마가 운전할 상황이라면 차라리 택시를 타라
발열과 구토는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이때는 엄마가 옆에서 수시로 물을 먹여 탈수를 예방한다.

5. 간호사에게 증상을 순서대로 말하라
응급실에 들어서면 당황해서 두서없이 이야기하기 쉬운데, 그럴수록 아이 증상이 오락가락해서 원인 파악도 늦어진다. 조리 있게 이야기 하기 어렵다면 순서대로라도 이야기하자.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도착하기 전까지 아이에게 이러안 변화를 차례로 들려줄 것.

6. 토사물과 변이 묻은 기저귀를 보여줘라
토사물이나 변이 묻은 기저귀는 아픈 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증거가 된다. 특히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꼭 가져가도록.

7. 기본 검사는 되도록 빨리 받아라
응급실에 도착하면 피검사, 소변검사, X-레이 같은 기본검사를 한다. 아이가 울고 보채더라도 엄마가 달래서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빨리 받는것이 낫다. 검사가 늦어지면 결과가 늦게 나오고 진료도 그만큼 늦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8. 응급실 도착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라.
막상 응급실에 가도 바로 치료를 해주지는 않는다. 대기하고 있는 동안 아이 몸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계속 곁에 머물러 상태를 관찰한다. 만약 변화가 긴다면 간호사에게 알린다.

9. 눈에 띄는 곳에 앉아서 진료 순서를 기다려라
응급실에서는 접수순서가 아니라 증상이 심한 순서대로 진료가 진행된다. 먼저 접수했다고 보채지 말고 기다려라. 대신 간호사나 의사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앉아 있거나 질문을 해서 관심을 유도하라.

10. 무턱대고 대학 응급실로 직행하지 마라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검사비 및 처치료에 15~30%의 가산율이 부과되는데, 종합전문 요양기관은 30%, 종합전문요양기관 외 종합병원은 25%, 병원은 20%, 의원 15%가 붙어서 비용차이가 많이 난다. 또한 종합전문 요양기관 및 종합 병원은 병원이나 의원에 비해 사람이 많아 빠른 응급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응급실로 가기 전 응급의료센터 1339에 문의하여 아이 상태에 적합한 응급실을 추천받오록 하자. 문의는 24시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