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이에요.
초기때 까진 피부가 오히려 임신전 보다 더 좋아졌었어요.. 믿기지 않을 만큼 윤이나고 반지르르 할 정도로 빛이 났었는데...

그런데 중기때 어느순간 부터 피부가 뒤집어 졌어요.
처음엔 뱃속에 울 애기가 필요한 제 영양분을
가져가는거라고 생각하니 괜찮았어요.
근데......
가을 지나 겨울 오면서 더 푸석거림이 심해지더니..
믿지지 않을 만큼 초췌해지고 어두워 지고
울긋불긋... 각질과 트러블에......
점 처럼 보이기 까지 하는 짙은 기미 4개와....
탄력이 없어져서 갑자기 늘어난 잔주름까지.. ㅠㅠ
설상가상으로 막달인 지금은 오돌도돌하게
얼굴전체에 원인모를 뭔가가 돋아났어요..
아무리 맛사지를 해줘도.. 호전이 없고...
제 변한 피부 보고 안쓰러워 하던 신랑이
서프라이즈로 좋은 화장품 풀셋트도 선물해줘서
꾸준히 바르고 있으나...
역시나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화장도 안먹고..
ㅠㅠ....
하루하루 거울 보는게.. 곤욕 이고 슬프네요...
자신감도 훅... 바닥으로 떨어지구요...
누가 제 얼굴을 가까이 바라보는것도 싫을정도에요..
지금 얼굴전체 피부 껍질이... 엉망진창 이에요...
사포 같기도 하고.. 아스팔트 같기도 하고.....

임신 후에 다들 피부가 안좋아 지셨나요?
출산 하고 나면 돌아오는지 걱정되서 궁금 해요....
애기 낳으면 몸이 더 힘드니 더 안좋아 질 것 같은데..
돌아오긴 할까요.... ㅠㅠ
지금이라도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ㅜㅜ
일을 하고 있어서..
매일 아침 출근길에 화장 할때마다 우울해요..

애기 낳고 늙는다는말이...
이건가.. 싶더라구요..............
동안인데... 이제 제 나이 찾아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