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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 사용설명서 ♥13~24개월♥

아이 몸 사용설명서 ♥13~24개월♥

외솔

Stature&Weight 키&몸무게돌 이후부터는 가슴둘레가 머리 둘레보다 조금씩 커지고, 대천문은 1cm 이하만 남고 거의 닫힌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신체 발달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라 할 수 있는 ‘걸음마’가 시작된다. 첫돌을 맞이할 무렵 아이의 신장은 평균 25cm나 자랄 만큼 폭풍 성장한다. 출생 당시 3~4kg에 불과하던 체중도 8~9kg에 육박한다.
하지만 돌을 기점으로 성장 증가 속도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대신 골격과 근육이 튼튼해지면서 몸의 균형이 잡히는 시기. 그동안 성장의 초점이 몸무게 증가에 맞춰졌다면 이제는 근육이나 소화기관의 성장에 에너지를 쏟는다. 아이가 몸무게가 잘 늘지 않으면 더 많이 먹이려 애쓰는데,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영양분을 고려해 제때 먹이도록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Brain 두뇌생후 12~24개월은 언어를 관장하는 뇌 영역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표현력도 좋아진다. 뇌에서 언어와 관련된 대표적인 영역은 바로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 베르니케 영역은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담당하고, 브로카 영역은 말을 하는 능력을 맡는다. 보통은 베르니케 영역이 브로카 영역보다 빨리 발달하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보다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Heart 심장태어나는 순간 아기의 심장은 1분당 180번이나 요동친다. 그러다 몇 시간이 지나면 맥박 수가 140회 정도로 확 줄어든다. 태어나 생후 1년간 아이의 맥박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서 평균 115회 정도가 된다. 분당 70~80회 뛰는 어른의 맥박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한결 빠른 수치다.
Foot 발출생 당시 아기의 발 길이는 성인의 ⅓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돌 무렵이 되면서 어른 발의 절반 사이즈에 가까워진다. 아이의 발은 지방질이 두텁게 감싸고 있어 둥글둥글 귀엽고 어른 발에 비해 한결 유연한데 이는 발 속의 뼈들이 아직 연골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발이 안쪽으로 굽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엄마 뱃속에서 오랜 기간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탓이다.
Legs 다리대개 돌쯤 되면 걸음마를 시작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 개인 편차가 있다. 발달 전문가들은 걸음마를 떼는 정상적인 기간을 생후 8~16개월로 본다. 생후 12개월 무렵은 걷기의 시작 단계로 두 팔을 치켜들고 발바닥으로 터벅터벅 걷는 동작이 나타난다. 이때 두 발은 옆으로 벌어져 있고 다리는 몸의 중심선 밖을 향한 자세라 뒤뚱뒤뚱 불안해 보인다.
이후 18~24개월경에는 신체 이동이 훨씬 자유로워지고 하체 근육이 발달한다. 무언가를 잡고 의지한 채 10~20초간 한 발로 서 있을 수 있고, 한 계단에 두 발을 차례로 놓으며 난간을 잡고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 넘어지지 않고 혼자서도 제법 잘 걸으며, 큰 공을 2m 정도 뻥 차낼 수 있다.
Hands 손돌이 지나면서는 몸의 대근육뿐만 아니라 미세한 소근육 발달도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손목의 조절 능력이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진다. 전에 문을 밀듯이 열었다면 이제는 문고리를 돌려 열 수 있을 정도로 소근육이 발달한다. 집게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올리고, 갖고 싶은 물건을 가리키곤 한다. 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장난감을 꺼내 노는 수준이었다면, 생후 18개월 이후부터는 꺼내고 집어넣는 것도 가능해진다. 18개월을 기점으로 쌓기 놀이에 흥미를 보이는데 더 높게 쌓으려고 애쓰고, 다 쌓은 블록을 무너뜨리면서 스릴도 느낀다.
Intestine 배설기관생후 18~24개월에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준비가 갖춰진다. 괄약근을 조절할 만큼 생리적인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 소변이나 대변이 나오려는 느낌을 알게 되고, 엄마가 변기를 가져다주는 동안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준비가 갖춰진다는 것이 곧 대소변 훈련을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배변훈련 기간만 길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ar 청각청각은 항상 열려 있는 감각. 하지만 의식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의외로 발달시키기 어려운 감각이기도 하다. 만 1~2세는 걸음마가 완성되며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어 아이의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바깥나들이를 자주 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소리를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면 청각 신경세포가 발달하는 동시에 뇌세포도 함께 발달한다.
Tooth 치아돌부터18개월 무렵까지 어금니를 비롯해 송곳니까지 16개의 유치가 거의 다 올라온다. 4개의 송곳니(유견치)가 올라옴으로써 치아 수는 많아졌지만 송곳니 역시 씹는 힘이 거의 없어 이전의 씹는 힘과 큰 차이가 없다. 단단한 채소나 고기류는 아직은 씹어 먹기 힘들므로 부드럽게 조리해 먹여야 한다. 어금니가 올라오는 이 시기에는 보다 본격적인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 핑거 칫솔 대신 유아용 칫솔을 사용할 것. 또 무료로 실시하는 영유아 유아검진 중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므로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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