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진행된 탈모.

사실 1달전부터 낌새를 느꼈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머리가 간지러운것이, m자형 푹들어간곡이 많이 들어가보이더라구요.

이런거 스트레스 받으면 더 그럴거구 친구들한테 보여줬더니 뭐

아닌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경끄고 계속 모자쓰고다니고(모자좋아해서)

그러다가 미용실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님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머리 관리좀 하셔야겠어요. 이미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네요.

청천벽력같은 소리. 이미 한달전에 본인 스스로가 느꼈는데 이제는 다른사람이

말할정도까지 된정도면...

유전은 아니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친인척 사람들중에 아무도 대머리가 없었기 때문에..

단지 4학년 졸업예정자로 취업에 대한 압박감, 그리고 집안문제, 이성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게 원인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행이도 아직 여자친구는 못알아채더군요. 탈모가 진행되기전 m자형 머리였기때문이였을까요?

근데 제가 가장 충격받았던거는 왼쪽 옆머리가 얼마전까지만해도 굳은 머리카락이 많던 그부분이

이젠 거의 빠지고 힘없는 얇은 솜털만 나있는것을 발견한거였습니다. 아니 m자 탈모면 m 자만 들어가야지

왜 갑작스럽게 옆머리가 탈모가??

이거 유전적인거는 아니고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랑, 머리염증때문에 탈모가 온건가?? 하고 생각하고

그래 이런거는 샴푸 좋은거 쓰고 잘 관리하면 다시 괜찮아질거야 라고 오히려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본결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1달전에도 괜히 스스로 위안삼고(유전이 아니니까)

그냥 방치해서 괜찮던 머리가 이제는 타인이 느낄정도까지 됬으니 ㅜ.ㅜ

m자는 그렇다치더라도 게다가 옆머리가 충격입니다. 진짜 탈모라고 생각될 정도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꼭 유전적인것만이 아니라도 탈모의 원인에는 수십가지가 있으니

20가지 수칙 지키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마이녹실 5%... 쓰면 진짜 너무 나 머리 빠진다고 스스로 인정

해버리는것 같아 안쓰고 좀더 경과를 두고 볼려고 했지만...

결국 사용했습니다.

저같이 긍정적인 마인드의 사람도 이렇게 되는군요.

많이 힘이 듭니다. 후우

그나마 이런 커뮤니티가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같이 서로 위로해주고 정보도 공유하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