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쿠아트렉킹 슈즈 사놓고, 식구들 웃어제끼느라 행복하게 만들고(과민하게 준비한다고)^^;;;
반품하고 그냥 경등산화 신고갈까 고민중입니다.

전 올해 4월에 걸었는데 고어텍스 중등산화 고마움을 절실히 느꼈었습니다. 천둥 번개 우박까지 정신없던 날씨여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어느 알베르게에 있는 신발벗어 놓는 곳을 사진 찍는데, 거의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에 있는 신발장 분위기와 같더군요. 대부분 중등산화였어요..

볼이 넓어서 고민일때..신발 산곳에 신발 볼을 넓혀줄수 있는지 문의해 보세요. 저도 볼이 넓은 편이라 신발 고를때마다 고생이었는데, 이번에 카미노 갈땐 아예 볼을 넓히는 as(볼치기) 받아서 갔습니다. 길이와 볼이 딱 맞으니 편하더군요.
볼사이즈 때문에 길이 남는 신발 신으면 물집도 잘 잡히고..고생입니다. ㅠㅠ

전 고어텍스 등산화로 준비중이라 길들이고 있는데.. 10시간 이상 신고있어도 무리가 없어서 만족입니다..
여수 엑스포 가서 8:30 ~ 22:30 까지 신고 있었거든요.... 단지.. 평소에 초초초초초 경량 런닝화만 신어서 무게가 느껴지긴 하는데..... 좀 무겁습니다.. 경량 트래킹화가 부럽긴 하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전 신발을 혹독하게 다루는(쏘리..) 편이라.. 만족입니다.. 고어텍스든 뭐든 비맞으면 똑같으니....

볼이 넓어서 약간 크게 신는

본인의 발에 맞는 신발이 제일 좋아요. 혹시 신발을 험하게 신으시면 튼튼한 등산화를 추천. 아니다 나는 신발 험하지 않게 잘 신는다 하시면 가벼운 트레킹화도 좋아요. 잘 마르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이 최고입니다! 신발도 중요하겠지만 올바른 걸음걸이도 중요한 것 같아요! :)

그러게요...저도 6월에 걸었는데...신발은 거의 등산화를 신었던데...제 생각에도 트래킹화 운동화 정도도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만...쪼리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잠깐이면 몰라도...

무거운 등산화는 거의 신지 않는다..는 것은 좀 이상하군요. 계절에 따라 다를수 있나요? 저는 5월~6월에 걸었는데 대부분 등산화였습니다. 그리고 쪼리..신은 사람은 한번도 못봤네요. 걷는 도중 운동화 신은 사람도 딱 한번 봤습니다. 푹신한 신발이 단거리에선 좋지만 장거리에선 오히려 발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가벼운 트랙킹화나 스포츠샌달 추천이요:-) 무거운 등산화는 거의 신지 않아요. 카미노는 무게줄이기가 관건이라 중간에 무거운 신발버리고 쪼리로 수십키로 완주하는 사람도 많아요. 전 푹신한 스포츠샌달로^^* 완전 편하고, 통풍 잘 되고, 진흙탕에 빠져도 씻어버림 금방 마르고.. 최고였어요

고어택스도 좋긴 하지만 자신의 발에 맞고 편한게 젤 좋아요 순례길 걷기 전에 꼭 길들여서 신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