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큰병원이 좋을 것 같아 얼마전에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가서 진료 받고 왔습니다.
예약이 밀려 있어서 몇개월 기다렸네요ㅠ
예약을 하고 난 후 이 사이트에 가입해서 몇분의 후기를 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진료는 5분도 안되고ㅠㅠㅠ

전 여자고머리가 빠지는 탈모가 아니라 얇아져서 정수리가 훤히 드러나는 스타일의 탈모인데
부모님 머리숱얘기를 물어보셔서 두분다 많으신 편은 아니다 했더니
그 뒤부터는 어떤 얘기도 없이 무조건 유전이다, 얘기만 반복하셔서 좀 당황했습니다...
친,외가 통틀어 머리가 벗겨지신 분은 한분도 없을 뿐더러...
제가 제일 머리숱이 없고, 오히려 이모나 큰아버지는 아직도머리숱이 많아서 더 문제(?) 이신데
단지 부모님은? 이라는 질문에 제가 머리숱이 많으신 편은 아니신거 같아요. 한마디 했더니
무조건 유전, 유전 해서 조금 당황했네요;;;; 유전일 수도 있지만 너무 단정지으시는 느낌이라 오히려 신뢰가 안갔어요ㅠ
그리고 제가 약간 지루성 두피도 있는데 그 부분도 전혀 얘기해주지 않으시고....

암튼 각설하고 첫 방문에 특진비에 검사비, 예약비에 약값까지 해서 총 3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약은 특별한 것 없이 아시는데도 미녹시딜등 바르고 뿌리는 약 2가지, 먹는약 30일분, 샴푸 요렇게 처방받았네요.
우선 처음이라 검사비도 들고 했으니까 그렇지만 앞으로 매달 약값에 하면 이거 비슷하게는 들텐데
이렇게 특별한 처방이 없을때는 그냥 일반 피부과에 가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이 정도로 돈을 낼바에야 차라리 두피케어나 다른 치료도 해주시는 병원을 찾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해서 고민이 많네요ㅠㅠㅠㅠㅠ

대학병원에서 오래 진료받으신 분 계세요???
경험담이나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