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긴 시간동안 비누를 만들었네요.

오늘 도전한 비누는 무좀때문에 고생하는 영감을 위해

만들어본 무좀비누? 어성초가루도 들어갔는데.. 어성초비누라고 해야하나??

웅.. 모르겠다.. 예소담비누~~ ㅋㅋㅋ

아! 이게 아닌데.. 그런데 문제는요.. 지관비닐을 지관통에 넣어서 비누액을

붓는데 자꾸 지관비닐이 지관통 속으로 쏘~~옥~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연 시간이 길어졌고 나중에는 처음엔 잘 부어지던

비누액이 딱딱하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완전 실리콘 주걱으로 푸~~욱 떠야할

지경에 이르렀더라고요. 그나마 지관비닐에 부으면서 얼마나 쌩~쇼를 했는지

베란다 바닥이고 지관통이고 비누액이 묻지 않은 곳은 없고. 그와중에

지관통은 자꾸 넘어지고....ㅠㅠ 나중에 지관비닐을 보니 듬성듬성 미처 채워지지

못한 비누액으로 인해 구멍도 있는 것 같고 비누액의 두께로 달리되고...ㅠㅠ

그런데.. 비누액을 떠넣는 과정에서 보니 듬성듬성 하얀부분도 보이고

기포같은 부분도 보이던데 괜찮은걸까요? 우선 보온해야겠기에 지관통을

신문지로 돌돌 만다음 담요로 한번더 돌돌... 보온이 잘되면 부드러운 비누가

나온다길래 최대한 돌돌~~ 말아서 벽장속에 넣어놨어요....

음.. 두서없이 내용만 길어지니까 이쯤에서 질문을 정리해드릴께요...^^;;;
질문1) 지관비닐에 비누액을 붓는 시간이 오래 걸린탓에 처음 부은 용액과

나중에 부은 용액의 농도라고 하나요? 뭐 처음껀 죽같고 나중에 부은건

흡사 밀가루 반죽처럼 딱딱하면서 푸~~욱 떠어서 넣어야만 했는데 괜찮을까요?

질문2) 밀가루 반죽 같은 비누액을 떠넣다보니 듬성듬성 하얀부분도 있었고

지관비닐에 미처 비누액이 채워지지 않은 부분들에 구멍이 송송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숙성과정에서 이상을 일으키지는 않겠죠?

질문3) 이건 좀 생뚱맞을지도 모르는 질문이긴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요..^^;;;

지관통 안쪽과 바깥쪽에 제법 많은 양의 비누액이 묻었는데 이건 어떻게 닦아내야하나요?

비누액이 묻었다고 하더라도 지관통은 계속 사용할 수 있는거겠죠?
웅.. 당장 생각나는 질문은 우선 세가지예요. 어제 오늘 만든 비누의 종류가 달라서 일수도 있지만

어제와 많은 차이를 보였던 오늘의 비누로 인해 고민이 많네요. 가성소다를 녹이면서부터 알 수 없는

이물질이 보이더니만 결국은 불안이 현실로...^^;;; 에고... 또 얘기가 길어질라...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왕초보 예소담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