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세번째 야심작인 레드팜 비누요.

아까 오전에 글 올려서 비누 표면이 하얗게 되어 있다고 했거든요.

많은 고수님들이 소다화라고 걱정안해도 되고 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셔서 기분이 잠깐 좋았어요.
저녁무렵에 왠만큼 굳어진 것 같아 컷팅을 했거든요.

근데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한 두개의 비누에서 한 두개 정도 뭔가 반짝 거리는 게 보이는 거예요.

놀라서 얼른 형광등 불빛에 비춰보니 어떻게 보니까 반짝 거리는것 같고 또 어떻게 보니까 괜찮은 것 같고...

바깥은 이미 어둑어둑해지고 있어서

중요한 햇볕에 비춰보는건 못 해봤어요...ㅠ,ㅠ.
비누만들때 가성소다 완전히 녹은거 확인하고 섞었는데 왜 그렇지요.

가성소다도 5% 디씨해서 넣었구요. 3번씩이나 확인했는데...
만약 진짜 가성소다가 남아 있어 반짝이는거면 완전 폐기밖에 없는거예요?

고수님들 글을 검색해보니까 리배칭 비누를 만들라고 하시던데 맞나요?

(문제는 리배칭이 뭔지 모른다는거지요,ㅠ,ㅠ. 또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 겠네...)
그리고 가성소다때문에 반짝거리면 ph 테스트하면 다르게 나와요?

햇볕에 비춰보는 것 말고 확인할 방법이 없나요??
사실 천연비누로 들어오게 한 비누 중 하나가 레드팜이여서 무척이나 기대하면서 만들었는데

이눔이 이렇게 되통수를 때릴줄이야...
예전에 써본 레드팜 비누가 너무 좋아서 이번에 욕심내서 과감히 2키로나 만들었거든요.

만약 폐기해야된다면 아까워서 우짜지요???
진짜 못살겠다, 내가.

안그래도 자꾸 이상한 데(?)다 돈 쓴다고 저를 째려보고 있는 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당장 그만두라고 할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