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준비 중 생긴 여러가지 질문들이에요~
동은
7월 20일 출발을 앞두고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마음은 바쁜데, 출근하고 퇴근하고 웹상에서 정보찾고 책 읽어보고 하다보면 하루가 다 지나가니 정말 걱정입니다.
이제 슬슬 준비물들을 구입해야할텐데, 원래 등산용품에 관해서 전혀 아는 게 없어서 너무 막막하답니다.
1. 7~8월에도 카미노 가는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나요?
2. 판초+바람막이 보다는 고어텍스 자켓+배낭커버 쪽을 선택하려는데, 고어텍스 자켓은 고가의 유명브랜드가 아니어도 카미노 여정 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을까요?
3.발이 시원하게 통풍이 잘 되는나이키 에어 운동화가 발에 익은데, 그걸 신고 걷는다면 말리시겠습니까? 그 운동화 신고 여기저기 걸어서 여행은 했지만 거의가 도시였고, 산행은 해봐야 한라산 성판악, 어리목코스 정도입니다.
4. 통가죽 같이 두꺼운 재질의 등산화가 하나 있는데, 제가 직접 신어보고 산 게 아니라 엄마가 신으시려고 샀다가 사이즈가 커서 새로 사시고 저에게 물려주신 겁니다. 방수유무는 모르겠고 세번정도 신어봤는데, 신으면 딱 무겁습니다. 위의 운동화랑 이 등산화 중 어느게 나을까요?
5.. 7~8월에 걷는 동안 맑은 날씨에는긴팔 기능성 상의를 주로 입나요? 이때 기능성이라는 건 uv 차단, 통풍 이런건가요?
6. 생장에서 출발 전에 나무지팡이를 사서걸은 후 집에갖고 와서 두고 보면서 카미노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근데 그보다는중국제 5,000원인가? 싼 등산용 스틱2개를 사용하는 게 나을까요? 스틱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편한 정도가 다르다고 하던데...
보통 나무지팡이를 사용하면 1개를 사용하는거죠?
7. 알베르게에 머물 때 배낭을 비롯한 짐의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분실 위험이 적다고 해도... 유럽 배낭여행할 때 호스텔이나 기차에서 하듯이 자전거와이어 같은 체인줄을 준비하여 묶어놓나요?
8. 7~8월에 사람이 많아서 알베르게가 꽉 차는 경우가 꽤 있겠죠? 그런 경우 매트리스가 없어도 그럭저럭 잘 만 한가요? 18~19일의 카미노 일정을 고려할 때 매트리스의 필요성은 얼마나 될까요?
9. 걷는 도중에 대부분 엠피쓰리를 들으면서 가시나요? 엠피쓰리 충전도 디카 충전처럼 알베르게에서 콘센트에 끼워놓고 지켜봐야하는거죠?
10. 평소 사진을 많이 찍거나 막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혼자 카미노를 걷다보면 내가 어떤 모습인가 하는 것은 모르게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녀와서 사진을 보면 그때 내가 이런 마음이었지... 하는게 떠올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삼각대를 갖고 가서 걷다가 내키면 본인도 찍고 혹 친구가 생긴다면 친구와도 찍고 싶은데, 삼각대 갖고 가면 .. 좀 오버인가요? 그리고 디카와 보통 렌즈의 수동 필카가 있는데 딱히 사진을 많이 찍고 막 들여다보고 할 게 아니라면 필카도 괜찮을까요?
11. 카미노를 꼭 걷고 싶어 가게 되었지만, 일정을 잡다보니 카미노 외의 관광에도 욕심이 생겨 일정을 엉터리로 만들었었죠. 근데 카미노 사이트에서 계속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다보니까 제가 이번에 떠나는 주 목적이 뭔지 애초의 의도에서 벗어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날 그날 걸으면서 몸,기분 상태에 따라 느긋하게 걸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해서 8월 11일 밤 마드리드 아웃인데, 마드리드에 들어가는 걸 10일 오전 버스로 할 지, 10일 야간기차로 할 지, 그도 아니면 11일 오전 버스로 해서 잠깐 쏠광장 정도에나 있다가 공항으로 갈 지.. 생각 중입니다.
실은 혼자 간다니까 부모님 엄청 걱정하시면서 너, 그거 정말 갈꺼냐? 혼자 가는거냐? 그러시고, 주변 사람들이나 책에서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는 한적한 지하철 복도나 공원 심지어 사람이 많은 광장에서도 노상강도가 판을 친다고 강조하길래.. 슬슬 무서워진 탓도 있긴해요.
이건 카미노랑 직접 관련된 질문은 아니지만 조언 부탁드려요.
두서없이 쓴 장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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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여러가지 조언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좀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듯ㅎ 일단은 집에 있는 등산화가 방수이며 좋.은. 것이라는 엄마의 말씀에 따라 신고 좀 걸어봐야겠구요. 그러다 영 아니면(오른쪽 새끼발가락 옆에있는 티눈이 자꾸 등산화 벽에 닿는 느낌이 싫더라구요) 운동화 신고 가야겠어요. 스틱은 배낭 무게의 30%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니 용품점에 가서 한번 보고 아니다 싶은 가서 지팡이 사죠, 뭐. 여튼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이제 걷기 연습하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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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녀
우선, 소매치기의 경우에는 본인이 조심하시면 괜찮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세계 3대 소매치기 도시라는 로마, 파리 , 바르셀로나. 그중에 로마와 파리를 다녔는데요, 제가 남자라 그런지 일부러 접근하지는 않네요.
이곳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가만히 있어서 더운데 사람이 붙으면 더 덥습니다. 저는 일부러 사람 많은 지하철도 안타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소매치기는 한번도 당한적 없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가신다면, 자물쇠 정도는 잘 챙겨 가시고요, 화장실 -
딸기맛캔디
두분 말씀에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똘이누나님 감사드립니다. 은행나무님 가볍게 떠나셔서 든든하게 돌아오시기 바래요.. 까미노 후배들을 위해서 꼭 후기 들려주시기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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