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때문에 비누만들기가 겁나는 첫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모처럼 어제 전에 얻어다 놓은 폐유를 가지고 빨래비누를 시도해봤답니다.
진작 이곳에 문의를 해보는건데 그냥 인터넷 뒤져서 만들었더니 아마도 실패한듯 해요.

식용유 1164 가성소다 185 em발효액 338 옥시크린약간

이렇게 넣고 만들었는데 빨래비누는 교반온도를 안맞춰도 되는줄 알고 온도가 잔뜩 올라간 가성소다액을 그냥 폐유에다 섞었답니다.
그리고 손으로 젖기를 1시간 반...
더운날씨에 참으로 고생많이 했죠?
그리고 틀에다 붓고 보온시켰는데 24시간이 다 되어가도 도무지 굳지를 않네요.
거의 어제 트레이스난 시점 그대로에요.
비누액 상층에는 기름인지 물인지 모를것이 2미리정도 고여있는데 이게 과연 비누가 될까요?
세수비누는 보온중에도 자체열이 발생해서 뜨듯한데 얘는 열도 안났는지 그냥 그대로 상온과 비슷한게 영 불안하네요.

빨래비누도 그냥 세수비누만들듯이 교반온도도 지켜서 해줄껄 잘못했나봐요.

지금 계속 보온을 할지 아님 그냥 상온에 꺼내놓아야할지 고민에 빠졌답니다.

그래도 저는 다른 분처럼 옥시크린넣고 폭발은 하지 않았어요.
첨부터 함께 넣고 한시간 반을 저어줘서 그런지...

암튼 미궁에 빠졌답니다.

저처럼 고생하셨던분 어디 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