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향기의 세계로 입문하게 해주신버스 옆자리 여자분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질문글 올립니다 ㅎㅎ

얼마전?얼마전에 버스안에서 한 여자분께서 제 옆자리에 앉으셨는데 마침 날씨가 더워서 버스 창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헛 근데 그 창문 바람을 통해서 전해져 오는 향긋한 냄새가 너무 좋은거에요! 무슨 향수 쓰시냐고 여쭤볼까말까 혹시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을까 고민하는 사이 그 여자분은 내려버리셨고 ㅠㅠ 그때부터 저는 그 향을 찾기 위해서 향수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어렸을 때 문구점에서 팔던 향기나는 색종이 냄새랑 비슷하다는 말밖에 묘사를 못하겠네요.... 색종이 향이랑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향수 (글로우바이제이로, 아메시스트 등)을 전부 다 시향해 봤지만 그 때의 은은함보다는 독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꿈돌이 크레파스에서 나던 진한 향은 확실히 아니고 ...제가 기억을 제대로 할련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향기나는 샤프심에서 나던 아카시아 향이랑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향수를 다 테스트지에 뿌려도 보고 시향하면서 느꼈던게, 제가 그날 맡았던 은은함보다는 다들 너무 달큰하다던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그분한테서는 숨을 좀 한껏 들이켜야 느껴질 정도로 약하게 향이 났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옆에서 숨을크게크게 들이쉬는 여자를 보고 그분이 어떻게 생각했을지 ㅎㅎㅎ. 그래서 샤워코롱이나 바디 제품이 아닐까로 지금 생각을 바꾸고 지금은 코롱쪽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지금 일에도 집중 못하고 미치겠네요 ㅎㅎㅎㅎ 어여 그 향기를 찾아서 직접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에서도 그 향이 나는데 슬슬 잊어버릴까봐 무섭습니다ㅠㅠ

향사분들 꼭 좀 도와주세요!

앗 그리고 혹시 아카시아 향같이 청량감 있는 코롱이나 바디워시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ㅎㅎ
질문이 많아졌네요! 오늘 낮에 덥다는데 다들 더위 조심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