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콧물을 흘려서 콧물빼준다고 흡입기댔다고 울고 불고
뒤로 넘어가서 꺽꺽거리고 짜쯩을 부리사.....

기분 풀어드리라고 개님들과 같이 맘대로 놀으라고했더니
안방으로 죄다 끌고 와서 이불도 죄다 끌어다 내려놓고
이불산타고 놀고 이불속에 숨어서 놀고

ㅋㅋ

한손에 과자를 들고선 주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꼭 쥔채로
미끼삼아 개님들 꼬셔대고 계신 아드님입니다 ㅋㅋㅋㅋ

자기가 움직이는 손동작하나에도 미똥이랑 미호가 고개를
휙휙 따라움직여주니 그거 보고 까르르르르
과자 잡았던 손 내주고 핥아주니 좋다고 까르르르죽여 죽여 놀이는 원래 신랑이랑 미똥이랑
베게하나에 누워서 삐대면서 머리 산발 만드는 놀이에요 ㅋㅋㅋㅋ
아빠랑 놀때는 더 과격한 미똥이..
아빠머리에 침발라놓고 미친듯이 덮쳐서 비비고 해서 신랑이 비명 질러가며
베게안뺏길려고 굴러다니며 하는 놀이인데

이젠 아드님이랑 저리 소심히 약하게 강약조절해서 놀아주네요 ㅋㅋㅋ
단어를 바꿔서 노는게 더 좋긴하겠지만
미똥이가 알아듣는 단어라서 참...ㅡ..ㅡ.......ㅋㅋㅋㅋㅋ

개들 빵하는 소리에 자기가 드러누워버리고 ㅋㅋㅋ
미호를 부르는 작은 손짓도 웃기고..(엄마가 부르는걸 봤다고 지도 따라해요 )

기분안좋아서 시큰둥하던 아들 이렇게 신나게 놀고선
울었던거 다 잊고 히죽거리며
낮잠을 잘수 있게 도와줬더라는....전설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