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수많은 견적들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더라구요.
무엇이 더 낫냐 고르려면 역시 가격도 중요하지만 질도 따져야 봐야 하는데
똑같은 것을 똑같이 구매한 사람이 없다는 게 웨딩업계의 특성인 것 같아요. 동등 비교 불가능한거요~

모아에 넘쳐나는 반워킹 업체추천글을 보며 싼 견적에 흔들렸던 날도 있었는데,
반워킹 업체는 재깍재깍 답이 안와서 답답할 수 있다는 거, 견적 낼때 알았어요 ㅎㅎ

반워킹 업체는 동행 서비스가 없고 플래너는 동행서비스가 있으니까 후자가 더 비싸야 한다는 건 알겠어요.
시간이 없고 알아보기 귀찮은 사람은 플래너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건 워킹으로 가면 비싸다는 스/드/메...
한번 보고 안볼 신랑신부보다는 반복적으로 손님을 소개해주는 반워킹/플래너들에게
더 싸게 도매가로 제공하니까 싸다,, 는 건 알겠는데,,
왜 스/드/메 업체는 계속 그런 가격구조를 유지하는 걸까요?
수수료만큼 업체가 갖고 워킹으로 간 견적보다는 싸게 책정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신랑신부에게 도매가로 제공했다가 반워킹/플래너들에게 알려져서 찍히면 손님이 줄어들까봐 그런걸까요?
스튜디오는 가격 공개한 곳 많이 보이는데,, 드/메는 특히 궁금해요.

그리고 풀리지 않는 것 한가지..
반워킹 업체에 가보면 드레스나 메이크업은 다 샵에서 상담하고 컨설팅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그래요.
플래너들은 아무렴 면식이 있는 플래너가 가면 신상드레스도 더 내오고 더 고객을 잘 챙겨줄 수 밖에 없다고 그러고요.
정말 감각있는 플래너분들께반워킹 업체보다 비싸도 전문성을 서비스 받는거라 응당 그 대가를 지불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스드메는 마냥 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고 신부가 원하는 수준의 질이 보장이 되어야 하는게 그걸 미리 알기는 어려우니까요 ^^

그런데 궁금한건스/드/메 업체 입장에서 어느 루트를 통해 오느냐에 따라 서비스가 달리 해주느냐는 거에요.
만약에 똑같은 드레스샵/똑같은 메이크업샵의 원장/부원장/실장 같은 급으로 진행한 신부가 주위에 있다면
드레스 투어를 따라가서 비교해볼텐데 주위에 없어서 요건 해결을 못했네요 ㅎㅎ

혹시 이 궁금증마저 해결하신분~ 쪽지로라도 살짜쿵 알려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