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아가 보낸뒤 죄책감 ..제발 조언해주세요ㅜㅜ

아가 보낸뒤 죄책감 ..제발 조언해주세요ㅜㅜ

수예

저희 강아지 심장이 안좋다는 진단 받고 투약한지
한달도 못채우고 가버렸는데요...

제가 죄책감을 크게 느껴서 더욱 괴롭네요,,

거의 한달 간 약 먹이는 동안에두

중간 중간 기절하고 경련도 오구,,

호흡이 빨라져서 위험하다 느껴 몇차례 병원도

다시 가서 산소호흡기도 해주고 약 용량도 늘려보고

영양제도 먹여보고 했는데,,

애기 죽기 이틀전에 병원갔더니

요번에도 약이 잘 안들으면 자기네 병원에선 더 해줄게
없으니 큰24시 병원에 가서 입원시키는 방법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새약을 받아와서 먹이는데
이틀만에 또 호흡이 가빠지더군요

아침6시,, 신랑은 지방출장중이었고
전 임신6개월,, 수중에 현금 하나도 없고
전 차도 없고,,
24시병원은 저희집에서 꽤 먼 곳이에요,.

평소보다 훨씬 호흡이 가쁘고 뭔가 직감적으로
이별을 예감했어요ㅜㅜ
6시부터 10시까지 총 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떻게든 숨을 쉬어보려고 헐떡대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데,,,택시불러 24시병원에 데려가는 도중에 숨이 끊어지면 어쩌지,, 의사가 데리고 들어가서 처치하는 중에
죽으면 어쩌지,, 꼭 제품에 안고 보내주고 싶었거든요,,
만약 가서 잠시동안 응급처치 받고 집에 돌아와도
당장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이라도 또 그러면,,,
울 아가가 죽음의 고통을 또한번 느껴야할텐데,,,,

이런 생각들로 저는
병원에 가지 않기로 맘을 정리했던거에요,,
아가에게 네시간동안 손잡아주고 안아주며
무서워말아라,, 엄마가 같이 있어줄게,,
아픔없이 마음편히 엄마걱정말고 잠들렴,,
우린 꼭 다시 만날꺼야 걱정마,,
이 말만 반복했어요,,

그런데 막상 아가가 버티고 버티다 숨이 멎고
코와 입에서 핏물이 나오고 동공이 풀리고,,,
정말 심장이 멈춘거에요..
정말 떠났더라구요ㅜㅜ
그순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죄책감이 들고
후회에 몸부림치며 우는지 몰라요

차라리 가서 살려볼껄,,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데 엄마란 사람이
그냥 두고 본거잖아요..
울 아가가 얼마나 절 원망했을까ㅜ
자긴 떠나기싫은데,,엄마가 도와주길 간절히 바라는데
왜 엄마는 떠나라고 할까,, 서운했을거같고,,

병원가서 살리지 못했더라도
차라리 울아가 조금이라도 덜아프고 덜무섭게
잠들수있게 해줬어야하나,,
꼭 그 죽음의 고통과 두려움을 끝까지 느끼게
했어야하는가,,,

이런 죄책감과 후회,,,,
아가가 그리워 우는것도 크지만
너무 미안하고 저를 원망할까봐,,,
마음에 상처받고 떠났을까봐 맘이 찢어집니다,,,

사랑으로 키웠던 엄마라면
내새끼가 그리 고통스러워하는데
어떻게든 살려보려 햇거나
고통을 덜어주거나 했어야 하는데
제가 그때 ㅇ판단을 잘못해서
울애기 아직 갈때가 아닌데 억지로 보낸거같고ㅜㅜ

뭐든지 좋으니 제게 누구라도 말씀좀 해주세요
너무 괴로워요,,,
저땜에 사랑하는 아가 고통스럽게 죽은거같아요
미칠거같아요ㅠ ㅠ

  • 미영

    전 오히려 병원데려갔던게 후회스러워요.. 힘든수술과 입원하는동안 갔거든요.. 제가 면회가는 시간에 맞춰 기다린거같아요.. 안아주니 바로 가더라구요.. 그냥 아픈동안 옆에 계속 같이 있어주고 안아주고 할껄.. 찬 철장안에서 주사만 맞다 가서 그게 많이 미안하네요..

  • PinkPearl

    힘내세요.그리고 뱃속에있는 아가도 생각하셔야죠..
    저도 강쥐보내봐서 님맘 알아요..
    하지만 진짜 사람힘으로 안되는게 병인거 같드라구요.
    병원서 주사맞고 아프고 무서운것보다 엄마품에서 엄마보고 사랑느끼고 강쥐도 고맙고 편하게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
    지금은 너무 슬프지만 뱃속에 있는 천사생각해서
    힘내세요..

  • 후예

    ㅜㅜ 엄마보고 가려고 안간힘쓰며 기다렸나보네요
    병원 데려갔어도 떠나고나면 어찌됐든 후회와 미련이 남았을테죠...? 지금은 아프지않고 편안하기만 바라고 있어요..ㅜㅜ

  • 조히

    계속 죄책감이 들어서 넘 맘이아파요.. 그래도 제가 외출했을때 혼자 무서워하며 가게하진 않아서 다행이긴 하면서도 맘이 오락가락 갈피를 못잡아서 조언구했어요 감사합니다...

  • 란새

    저도 강쥐도 보내보고
    12년 넘게 키운 고양이도 병원에서 보내봤어요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고양이랑 강아지들 애들이 기특한게 주인이 자길 학대해도 절대 주인을 원망하지 않는답니다
    ㅜㅜ
    그리고 먼저떠난 강쥐는 엄마가 이렇게 슬퍼하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먼저 떠난 아이는 엄마가 뱃속 아가랑 행복하게 살면서 자기를 기억해주길 바랄거에요
    생명은 아무리 의술이 뛰어나도 사람맘대로 되는것이 아니랍나디
    그 아이는 그냥 떠날때가 되어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것 뿐

  • 재마루

    말씀 너무너무 감사해요.. 정말 큰 위안이 되요
    분명 우리애기 착하디 착해서 원망이 뭔지도 모르는 영혼일거에요ㅜㅜ 울아가도 유기견이었어요 동네 다 찾아봐도 아무도 찾는이가 없더라구요.. 너무 딱해서 제가 키우게됐는데
    떠나고보니 제가 훨씬더 받은게 많았던것 같아요....

  • 딥공감

    그럼 정말 천사 맞는가 보네요 ㅠㅠ 하늘나라 간 아가가 자기처럼 도움이 필요한 강쥐를 님 그만 슬퍼하라고 또 보내줄거같아요...강쥐 천사에요..애들이 주는 행복과 기쁨은 정말 키워본 사람만이 알아요.ㅠㅠ 님 이제 그만 슬퍼하세요~ㅠㅠ

  • 덕이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해주셨잖아요. 그것만으로 그 아인 하늘에서 행복한 모습일거에요. 전 18살 된 우리 아이 마지막도 못봤구요. 너무 힘들어 치마 볼 수 없어 남편이랑 친정아버지가...ㅠㅠ 그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후회해요. 꼭 안아주고 보낼걸, 잘가라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주고. 고마웠다는 말도 못해주고..ㅠㅠㅠ 산책시켜 달라는 눈빛 외면 한적도 많아요. 1년 훨씬 지난 지금도 눈물이...

  • 푸른들

    음~강쥐키우면서 처음 병원에 가던날~수첩을 받았어요
    (예방접종수처) 거기에 주인에게 바라는 10계중 마지막을 알려드려요
    10계-제게 죽음이 다가올때, 제 곁에서 지켜봐주세요.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는게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제발 잊지만 알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아마 님이 힘들어 하는걸 원하지 않을께에요
    저도 울막내아들 아롱이가 그시기가 오면 꼭 안고 있어주고 제품에서 보내줄꺼에요~

  • 안다미로

    저도 미안한게 자꾸 생각나네요.. 죽기 전날밤에도 계속 안아달라 보채는데 그냥 이불덮어주고 재웠어요..
    그게 마지막밤인지도 모르구요.. 알았더라면 품에 안고 재웠을텐데 전 몰랐던거에요 ㅠㅠ 에고....ㅜㅜ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273 머리위의 앵무새가 무거운 아기냥이 매1력적 2020-06-05
1975269 (심바)귀티나는 멋진 모색을 가진 버프코카남아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터전 2020-06-05
1975265 경주 불국사에서 본 강아지 (6) UniQue 2020-06-04
1975261 달팽이도 이빨이 있어요 (1) 화이트 2020-06-04
1975257 급해요.알려주세요. (3) 하늬 2020-06-04
1975160 도와주세요!! 강아지 엉덩이에서 동그랗게 빨간부분에서 피가나와요 (4) 한말글 2014-04-29
1975129 미용후 한컷~! (10) 고양이 2014-04-29
1975114 개님과 아이 (8) 가막새 2014-04-29
1975109 혼돈스럽습니다. 강아지 분양후 왜 기쁘지가 않을까요.. (10) 헛소동 2014-04-29
1975082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애 델꾸 어케 나가죠? ㅠ (6) 도움 2014-04-29
1975049 햄스터 키우시는 분들께 질문좀 드릴게요. 월향 2014-04-29
1975028 밤잠없는 새끼강아지 훈육법조언부탁드려요~ (10) 밝은빛누리예 2014-04-29
1975012 (중복) 저희 강아지들 입양 전제 임시보호나 단순 임시보호 해주실 수 있으신 분 찾습니다. (7) 개굴츼 2014-04-29
1974868 새끼고양이 분양해 왔는데 먹이를 안먹네요 ㅜㅜ (6) 매1력적 2014-04-29
1974850 아침에 눈을뜨면.. (10) 렁찬 2014-04-29
1974834 아빠 눈이 침침해요.. (2) 아론아브라함 2014-04-29
1974817 잠꾸러기~ (7) 연체리 2014-04-29
1974765 갈쳐주세요~ (4) 리나 2014-04-29
1974717 폴짝이의 호두까기 (4) 별솔 2014-04-29
1974691 얼마전에 동물농장 재방송에서 거식증 강아지 사연 봤어요. (3) 선아 2014-04-29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