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예식장을 잡고 지금까지 느긋느긋 결혼 준비를 하다가
결혼 2주 전부터 부랴부랴 정신없이 예약확인하고, 준비완료하면서 이제 본식을 이틀 남겨두고 있네요.
본성이 게으르고 꼼꼼하지 못해 아직까지 불안불안하지만, 그래도 이틀 뒤면 유부녀가 된다는 생객募?생각에 많이 설렙니다.
오랜 연애기간동안 갖은 불평불만 군소리 없이 받아준 든든한 남자친구가 이제 내 남편이 되네요 ㅎㅎ
결혼 준비하면서 가끔 싸우기도 하고, 요 며칠동안 스트레스 받느라 남친 앞에서 펑펑 울기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자기가 더 잘 해줄게 라면서 손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 많이 위안을 받았습니다.살면서 처음으로 부모님을 떠나와 생활하고, 친구 하나 없는 곳에 남친 하나만 보고 지내면서 남몰래
힘들기도 많이 힘들고, 서러울때도 한 두번 아니었는데..눈 깜빡할 시간에 내일모레 결혼식을 하네요.
결혼식날 많이 울거같지만, 부모님 속상하실거같아서 이제부터라도 눈물 참는 연습을 해야겠어요.운동도 싫어하고, 먹는걸 워낙 좋아해 통통한 신부로 보이겠지만, 남편 될 사람만 이쁘다고 해주면 그만이겠죠 머 ㅎㅎ
어서 결혼 끝내고 즐거운 신혼여행 갔음 싶습니다!
결혼 앞두고 있는 예신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