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쁜 회사일을 끝내고 집때문에 서류할일이 있어서 반차를 썼습니다 .
촬영이 다음주인데 아직 헤어메이크업 상담을 못받아서 플래너 실장님께 연락드린후
두곳을 예약잡았어요 .

1곳은 1시타임예약.
이름도 있는곳이고해서 그냥 믿을만한곳이였습니다 .
상담은 12분만에 끝났고 처음받아보는 상담이고 플래너님없이 혼자가서 받은거라
상담을 잘 받은건지 뭔지 몰랐어요 .

두번째는 2시타임예약.
첫번째 상담받은곳에서 멀지 않아서 30분정도 일찍 도착했고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
근데 조금 일찍 헤어실장님이 오셔서 상담 해주시더군요.
처음에는 그냥저냥 얘기 듣고있는데
머리가 쇄골까지 오는 길이라 피스 해야된다고 .
본식때도 그렇게 해야 예쁘다고그래서 가격 물어보고 뭐 그랬습니다 .
그리고선 머리 염색도 하는게 좋겠다고. 우리 매장에서는 원래 이 가격인데 뭐 반으로 하고 뭐 해서
이정도 줄수있다고 하더군요 .
예랑이 머리는 여기와서 자르는게 좋다 . 이런식으로 얘길 하고 ..휴..
저는 그런 상담보다는 촬영때 이런머리를 하고 어떻게 변형이 들어가고 본식때는 이런스타일로 가고
뭐 그런 상담을 받고싶었습니다 .
궁금한게 없냐길래 메이크업은요?라고했더니 그건 나중에요라고 말을 딱! 잘라버리더군요 .
그러다가 메이크업하시는 부원장님이 바쁘시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아 그럼 좀 기달려야되나보다 라고했는데
1층으로 가시죠이러더니 현관문을 열어주더군요 .

어안이 벙벙해서 저도 문을 열어주길래 그냥 인사하면서 나왔어요 .

근데 나와서 몇발자국 걸으니까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
적어도 상담을 받으러갔는데 메이크업쪽 상담을 못해주면
죄송합니다가 먼저 아닌가요 ?
그런말 하나도 없고 왜 내가 지금 상담을 못받는지
혹시나 시간이 되면 나중에 다시한번 방문해서 메이크업 상담이 가능한지
아니면 차후 따로 한번 더 연락을 드리겠다라든지
무슨 말이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

그런말 하나도 없이 그냥 현관문 열어주고서는 헤어상담 끝났으니 가라 이겁니다 .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혼자 밥먹다가 예랑이가 와서는상담은 잘 받았어?라고 했는데 다 말해버렸더니
예랑이가 플래너님께 통화해서 말을 하더라구요 .

여지껏 결혼준비하면서 얼굴한번 찡그린적 없이 준비했었습니다 .
그냥 서로가 좋고 좋은게 제일 좋은거라고 생각해서
어느 매장에 가고 결정을 해야할때 끝까지 매너있게 잘 굴고 했습니다 .

근데 이건 무슨 ....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
그런식으로 상담 해줄꺼면 오라고 하질 말던가
아님 그 시간이 안된다고 예약을 잡아주질 말던가
메이크업 상담을 왜 못받는지 얘기 한마디도 없이 그냥 가라니요...

결국은 플래너님이 좋은곳을 소개해주셔서
상담 자세히 받고 좋은곳으로 결정하긴 했습니다 .

2시에 상담받기로했는데
4시가 되서야 문자로 부원장이 연락을 줬구요
통화할수 있냐는 말에 단호히 거절했답니다 .

주위에 그쪽에서 헤어메이크업 한다고 하면 적어도 저는 말리고 싶네요 .

상담이 아니라 무슨 ...
꼭 약파는 분같아서 얼마나 불편하던지 ...
두번다신 그쪽으로 가기도 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