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퇴근길에 직원차를 타고 같이가다가 도로에서 위험하게 뛰어가는 강아지를 봤습니다.
그대로 뒀다간 사단나겠다 싶어서 차로 천천히 쫓아가서 결국 잡았는데요~
정말로 이쁘게 생긴 아이더라구요. 포메 작은 사쥬의 아이들은 정말 이쁩니다!!!
순간적으로 집에 확 데려가버릴까... 라는 생각도.. ㅎㅎ;;
깨끗한 옷을 입구있어서 유기견같지는 않구 잠시 외출을 감행한 아이인것 같았습니다.
애타게 찾고있을 주인을 찾아줘야지~하구서 아이를 끌어안고서 살펴보니..
오 맙소사!! 이름표도.. 연락처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난감했어요... ㅠㅠ
잠시 고민후에 얘가 뛰어온 방향쪽으로 가서 10분정도 서성거렸어요 혹시나 주인이 찾으로올까봐요.
골목 어귀에서 단발머리를 질끈 묶은아주머니한분이 뭔가를 찾는듯 골목 이리저리를 살피며 다급히 걸어오시는게 보였어요.
아... 저분이 이아이의 주인?? 하며 다가가서..
저기.. 혹시 강아지...??
하구 여쭤보려는데.. 단발머리를 질끈묶은 아저씨였습니다!!! 허러러~~
제가 안고있던 아이를 보더니 아이구 이놈아 어쩌구 저쩌구 찾아서 다행이라며 안도하셨어요.
아이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키운지 12년째인데 자식같은놈 잃어버리고 어찌나 놀라셨는지(전 12살이란 말에 더 깜놀!!)
저를 잡고 몇번씩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어요.
식당하시는데 배달간사이 나간거 같다구 정말 고맙다고 하시면서밥이라구 먹구가라고 하시는걸
정말 괜찮다고 뿌리치며(퇴근길이라 배는 정말 고팠습니다. ㅠ_ㅠ) 이름표를 꼭 달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이야기가 중간에 삼천포로 살짝 샜죠? ㅋ(단발머리가 워낙 임팩트!!!)중요한건 아이들 잃어버리고 후회들 하시지말고 이름표를 꼭 달자는 얘기에요.
길을 잃어버려 헤메는 내새끼들 생각하면 가슴아프시지 않나요??
제글 보시구서 오늘 퇴근길에 장보러 시장가는길에 이름표하나 꼭하나 장만하셔서 이름표는 꼭 달아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