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니라 동생이 3월에 결혼 하는데요.
지방 소도시에서 웨딩홀 패키지로 한다 하더라구요.

촬영 했다면서 사진을 보내주는데 보고 말이 안나오네요.
90년대에 찍었다 해도 믿을 정도로 촌스런 구식 드레스에 신랑 신부 메이크업 헤어 전부 말하기 민망할 정도더군요.
본인들도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남들한테 사진도 안보여 줬다더라구요.
보다못해 제가 가지고 있는 드레스 입혀서 어제 급하게 셀프로 촬영 다시 했어요.
차라리 일반인인 제가 헤어랑 메이크업 한게 더 나았어요. ㅠㅠㅠㅠ

본인들도 결과물 보고 너무 차이 나니까 거기서 메이크업이랑 헤어는 못하겠다 결정한 상태구요.
본식 드레스 사진도 제가 봤는데 웨딩드레스 입고 사진찍는 사이트이런데서도 안입을 그런 드레스를 골랐더라구요.
동생은 그것도 그나마 나은거라면서...

그런데 제가 인터넷으로 그 웨딩홀 패키지 하신분들 검색하니까 드레스도 완전 차이 나더라구요.
급하게 날 잡고 예약하긴 했지만 어떻게 그런 드레스를 줬는지...
정말 제가 셀프 촬영용으로 구입한 드레스가 훨씬 나아요. ㅠㅠ

혹시 촬영 후 샵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계약 취소 하셨던분 계세요?
계약금은 안받아도 상관없는데 2주밖에 안남아서 취소를 해줄지 모르겠네요.
연휴라 샵이며 스튜디오며 다 전화를 안받아서 내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제가 다 답답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