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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돈 때문에 맘 안상할꺼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휴.. 돈 때문에 맘 안상할꺼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보아라


너무너무 속상해요..

고딩때부터 10년넘게 알고지내면서 잘살던집 완전 망한것도 보고해서 돈때문에 스트레스 주지말자 하고
결혼 준비중입니다.

시댁어른들 두분다 파산상태고 아가씨랑 신랑은 신용회복중
시댁에서는 10원도 보태줄수 없는상황이고 신랑은 최근 몇달동안 월급을 줘서 제가 관리해서 5-600정도 밖에 없고
저야 직장생활 하면서 집에서 독립해서 전세집 살고 있어서 가진거 전세집이랑 여윳돈 밖에 없었거든요
일단 없는거야 제가 여태 모은거 나눠 가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희집쪽엔 신랑이 집 해오는줄 알게 말씀드렸구요.. 반이상 제가하는거지만..
결혼식 마음 잡고 어차피 신랑쪽에선 돈한푼 안대주실꺼 알기에 일찌감치 예단은 없는걸로하자고
미리 신랑이 시댁에 통보했습니다. 일방적일순 있지만 상황이상황이다 보니..
결혼날짜 잡고제일 문제는 집이었는데
옛날아파트 저렴하게 나온게 있어서 매매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7500만원..

중간에 제가 임신까지 해버렸네요.

대출이고 뭐고 이런쪽으론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조금이라도 알게되었습니다.
집사는데 전체다 대출도 되는줄알고 까불고 있었더니만 ㅋㅋ
디딤돌대출로 3000만원 받았고 나머지 모자란돈 제가 모아둔 전세집값이랑 다해서 4500만원 탈탈털어서
얼마전에 매매완료하였어요.
일단 신랑한테는 2000만원은 동생한테 빌린것이라고 거짓말하고
나머지 2500만원은 내가 가진거 탈탈 턴거라 제가 일그만두고 퇴직금 나오는건 동생줘야한다고 또 거짓말했어요.
저도 부모님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고 혹시나 일생기면 돈보태드리고 싶은데 비상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집구하는것 때문에 2월부터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신랑은 아예 대출이 안되는 상황이어서 전부 제명의로..

아무튼 집 완료하고 식이 6월이다 보니
이제 5월중엔 인테리어 끝내고 혼수 들어가야하는데 인테리어 비용이 또 없네요 ㅎㅎ
일단 어제 주택담보대출로 1900만원 신청해놓은 상태구요.
900만원으로 인테리어하는데 쓰고, 1000만원은 동생한테 갚아야 된다하고 제가 가지고 있을려구요.그러고 청첩장나오고 몇일전에 저희집에서 혼수 준비하라고 1000만원 주셨습니다.
그전에 결혼 준비하는데 보태써라고 300만원 주신상황이구요
가전하고 가구 계약했구요.
그런데 그저께 저희집에 갔는데 예단 얘기가 나와서 안하기로 했는데 뭘해주냐고 말했는데 그래도
딸시집보내는데 좀 해야된다고 하시길래
저녁에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시어머니께서 예단말씀 하셨다고..
저희집에서 예단 1000만원을 보내면 뭐 이것저것 옷사고 500만원은 저희집에 안보내고,
저희 인테리어 하는데 비용보태쓰게 하려고 했다고 말씀하셨다는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진짜 솔직히 x나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니 솔직히 아가씨 시집갈때 천만원 예단 보냈다고 하시는데
왜 신랑이 장가간다니 진짜 돈백만원도 안해주시면서 우리집쪽에서 예단은 받는걸로 생각하셨다니 어이가없는거예요

내가 집구하는데 쓴돈 4500만원+ 저희집에서 혼수랑 결혼준비하라고 1300만원
지금 딱 5800만원이나 썼는데 예단을 또 하라니 (저희집쪽에선 모릅니다..)
신랑은 그얘기듣고 우리집쪽에서 뭐 받을생각 꿈에도 하지마라고
저혼자 지금 다해오는건데 해준거 하나 없으면서 뭐 바라지마라고 시어머님께 말씀드렸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제가 별말없이 집해오고 다하는데 호구로 보는건지 뭘 자꾸 바라시는지
신랑은 애초부터 시어머님하고는 돈거래 자체를 하지말라고 미리 못박아둔 상태였거든요.
근데 어머님이 그때 돈 급하게 필요하다해서 140인가 빌려드렸는데 그것도 안주면서 예단은 뭔예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어제 신랑이랑 저희부모님댁에 가서 저녁먹고 나서 저희아버지가 말씀하신게 저희가 안돌려받는걸로해서
300만원만 보내겠다고 말씀 하셨어요. 엄마는 이불하고 한복빌리는거하고 매트리스까지 해주시기로 하셨어요.

속으로 눈물 엄청 많이 흘렸습니다.
나는 정말 결혼할땐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내가 다해갈꺼라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부모님 손 벌려서 결혼하게 되네요.

친구도 많이 없고 속 시원히 어디 터놓을곳도 없고
뱃속에 애기는 자라고 있어서 그냥 주저앉고 싶어도 그럴수도 없고..
너무 슬프네요. 서글프고 제가 너무 불쌍해요.
어제도 회사 화장실서 혼자 질질짜고 요새 남몰래 눈물을 많이 흘리네요.

여기서 다른분들 집구하고 결혼반지 맞추고 하거나 예단 때문에 속상하단 글보면서
저는 그저 부럽기만 느껴집니다.

이글 보시고 제가 욕 먹을껀 알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정말 정말 사랑하는데 돈에서 이렇게 서로 맘상하긴 싫었는데 너무 슬프네요.
정말 술도 실컷마시고 진탕취해서 펑펑울고 쓰러져 잠들고 싶네요.

  • 물병자리

    친정에 속이고 결혼하시는거 부터가 잘못이신듯요

  • 지니

    이미 애기도잇는데 그런말씀은...
    많이 사랑하고 애기도 있으니까 조금은 좋은생각을 가지는게 좋을듯 싶은데..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이래저래 시댁도 그렇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큰마루

    시부모님 진짜 양심 없으시다..
    뭐 하나라도 받을 생각마라~라니
    빈 말이라도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못 할 망정
    예단비 주지 말아 버려요.
    제가 너무 맘 아파요ㅜㅜ

  • 휘율

    없는 살림에 계속 시댁에 돈 들어갈게 보이네요.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면 안될까요...ㅠㅠㅠㅠ
    이러다 화병나실듯...

  • 제미니

    님 마음이 보살이네요.
    그런데 너무 일방적으로 금전적 기여 많이 하지 마세요. 앞으로두요

  • 해나

    꽃님, 결혼 준비하느라 힘드시죠? 거기다 홀몸도 아니고 소중한 아기까지...그냥 결혼 준비만으로도 힘든데 애기까지 있으시면 호르몬 변화때문에 더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신랑될 분께서 꽃님께 고마워 하시고 계시니 다행이고, 시댁 커트하려고 노력해 주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 너무 잘 하고 계시고, 어려운 결정들 혼자 하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예랑님이랑, 꽃님이랑, 예쁜 아가랑 오순 도순 즐겁게 살 일들이 남았으니까, 시댁에 기죽지

  • 찬내

    비슷하네요 저랑 .. 저는 애기는 없지만 시댁에서 한푼도 안보태주고 예랑도 돈한푼 없고 .. 저희집에서 도와주려고 맘써주고 또 축의금도 살림에 보태라고 다 주신다고 약속한 상황인데 .. 시댁은 적은 그액이지만 예단이다 뭐다 받아야 할건 다 챙기고 또 축의금도 부모님 명의로 들어온거 가져가실려고하고 ..물론 드리는게 맞는거지만 한푼도 안보태주는 상황에서 아들 장가보내는데 참 여자가 무슨 호군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진짜 중간에서 예랑이가 잘하

  • 찬내

    아이고...축의금이야 부모님 손님 많으시니 드리는거 당연하지만 신랑+시댁 십원한장 안보태고 결혼하며 예단까지 바라다니요..자꾸 그러시면 신부가 받을것도 똑똑히 알려주세요;;아들을 거라하는것도 아니고..

  • 뿡뿡몬

    많이 속상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은 이 사실을 친정 식구들과 공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은 본인 돈이라고 생각해서 친정에 착한 거짓말로 시작하시는 걸 수 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본인 이름으로 모든 대출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정말 어려워질 수 있어요. 이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하게 가족들과 이야기 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친정에서는 시댁에서 얼마라도 보태준 것처럼 아시면 당연히 예단

  • 핫파랑

    이 상황에 예단 드리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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