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상견례 했어요.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무척 잘 했답니다.
(무려 점심에 해서 술이 없었는데도!!!ㅎㅎ)

그런데 식당에 약간 문제가 있었어요.
일단은 8인실을 예약했는데,

4인테이블 (빈공간) 4인테이블

이런식으로 구성을 해놨더라구요.
음.. 왜죠. 상견례라고 말했는데, 요새 상견례는 저렇게 두테이블에 나눠서 하나요.
시댁 식구들이 먼저 갔었는데, 예비신랑의 누님께서 빅멘붕에 빠지셔서 부랴부랴 사람 불러서
가운데 빈 공간에 테이블을 추가로 셋팅을 하셨더라구요.

그랬더니 (빈공간) 부분에 들어갔던 가운데 테이블 있는 자리에는,
바닥이 파져있지 않아서 거기 앉는 사람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야하는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문제는 보통 상견례는 가운데 자리에 어른들이 앉으시잖아요.
본의 아니게 저희 엄마랑 아주버님께서 양반다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답니다.
음식은 괜찮았는데, 저런식으로 방을 잡아 준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해운대 상견례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업체라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예약했는데 이럴줄이야.

예약 하실 때 꼭 확인하고 예약 하세요.
식구들 중에 예민한 분이 계셨다면 난감하고 죄송하고 애매한 자리가 될 뻔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