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사모에도 남기긴 했지만 혹 모아에 더 많은 정보가 있지않을까해서 남겨봅니다.

추정나이 14살..저희와 함께한지가 14년째거든요..슈나우져 할배예요..

저희 큰아들이 몇년전에 크게 아팠는데 대학병원에서도 길게 살아야 2년이라고 했는데..
처음엔 쿠싱으로 앓았고 다음 간..비장..심장..점차 전부 나빠지고 있어요..
지금까지 아주 씩씩하게 잘 버텨주고 있어요..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도 늘 예후는 좋지 않았지만 꿋꿋히 버텨주는 뚱할배인데..올초 기한부선고를 받았어요..
아마 길어야 1년일거라고..멍멍이에게 1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라고..의사샘도 이렇게 길게 얘기해준적은 없다하네요..
우리 뚱이 같이 오래 버텨준 아이는 본적이 없다 하시니..
우리 뚱이 장하죠~^^

우리 뚱이가 잘 버텨주고 있고 살려는 의지도 강하니 1년정도로 얘기해준다고...휴..
전 야속하게 들렸지만 의사샘이 1년은 굉장한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나름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몸도 안좋고 나이도 많이들고 해서 가급적 야외외출은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냈는데..
뚱이가 나름 움직이며 놀수있을때 마지막 가족여행을 다녀오려구요.

스위트몽,터펜션,가평펜션 등 몇몇곳 다녀왔는데 다녀오면 뚱이 몸이 좋질 못해요
다른 아이들과 섞여서 정원을 쓰다보니 쉬고싶어도 쉬질못하고...아무래도 다른 멍이들도 새친구가 궁금하잖아요..
펜션안에 있어도 많은 움직임과 소리가 들리니 예민해져서 집에오면 아프더라구요..

2년전에 푸르아라펜션을 다녀왔었는데 독채여서 참 좋았거든요. 정원도 펜션도 저희만 쓰는거라..
아쉽게도 작년에 리모델링을 하셔서 더이상 독채정원사용이 불가능하더라구요..너무 좋았는데...ㅜㅜ

평일에 가면 조용하고 좋으련만 저희가 맞벌이라 주말밖에 시간이 나질 않으니 입맛에 맞는곳을 찾기가 어렵네요..
펜션금액은 상관없구요. 슈나할배 둘에 아빠엄마 이렇게 네식구 지낼 펜션 찾아주세요..

가급적 너무 멀지 않게 수도권내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제가 찾는것처럼 독채펜션에 독채정원을 쓰는 펜션동이 많지 않은 조용한애견펜션 아시는분 계실까요?

아참..반려견과 가족사진 잘 찍는곳도 아시면 부탁드려요~
좀 사납고 방정맞아도..둘째할배는 아직도 방정맞거든요..
싫은티 안내시고 내 가족처럼 잘 대해주는곳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