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람은 정말 차가웠지만, 그래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

눈도 다 녹았고, 젖은 곳도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가끔 웅덩이가 있어서 아이들 발바닥은 난리도 아니었지만요.
짱이가 너무 기분 좋게 뛰어 다녀서 더 좋았던 산책이었습니다.

원래 갈 때는 뛰어도 올 때는 걷다가 안기는 아이인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날라다니더라구요. ^^
요즘은 짱이 안 좋던 왼쪽 눈도 상태가 많이 좋고,

3번씩 수술한 귀도 재발 안하고 있어요.

눈은 꾸준히 허브를 먹였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녀석 지난 여름부터 고생한 뒤로는 온갖 허브를 정성껏 먹이고 있네요.

대체 몇 가지인지 몰겠어요.

밥 챙기다 보면, 밥을 주는게 아니라 약을 조제 하는것 같아요.

이렇게 기분 좋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야 아까울 것도 없고, 귀찮을 것도 없지요.
사진 찍어봤자 애들 똥꼬밖에 찍을 수가 없어서, 그나마 짧은 동영상 몇 개 찍었어요.
첫 번째 동영상엔 음향에 비밀이 숨어 있어요. 소리도 함 들어보세요. ㅋㅋ

별이랑 예삐가 달려오고 나서 한참 뒤에 짱이가 달려오는데

12~14초 무렵에 조그맣게 희한한 소리가 들어갔어요.

이게 뭔 소리일까요? ㅋㅋ
중간에 다리 공사중이라 저기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어요.
별이가 대장노릇을 하니까, 밖에 나오면 짱이는 별이에게 엄청 의지해요.

짱이는 산책하면서 멍 때리고 한 눈 파는 습관이 있어서 항상 유의주시해야 하는데,

그나마 별이를 따라 다니려해서 다행이예요.

별이는 우리 시야에서 벗어나는 법이 없는 아이라서요.

부르면 어디에서든 달려오구요.
짱이 단독샷~
집에 와서는 발만 씻고, 숭늉 한 사발씩 드시고는

지금까지 낮잠 중입니다. ㅎㅎ